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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길

보성강자전거길

by 허허도사 2018. 10.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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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7.

보성강자전거길

 

태풍 콩래이가 우리지역에는 별다른 피해없이 지나갔습니다. 추수를 앞둔 들판에 해를끼치지 않을까 염려했지만 다행입니다. 주암집도 평안하였습니다.

 

오늘은 보성강자전거길이 타려고 합니다. 지난번 강풍에 석곡에서 되돌아온 기억이 있습니다. 이번 태풍의 영향으로 바람이 거세지 않을까 걱정을 합니다. 광천수변공원에 도착하니 주암댐아래 잔잔하던 물길이 징검다리가 잠기며 둔치까지 넘실거리며 흘러가고 있습니다.

하늘은 구름한점 없는 맑은 날씨에 바람도 잔잔하여 자전거 타기에 더없이 좋은 날씨입니다.

 

수변공원에는 대형승합차에 잿물을 들인 생활한복차림의 불자들이 보입니다. 아마 방생을 하러 내려온 것 같습니다. 방생을 싫어하는 나로서 조금 불쾌한데 통행로를 막고 음식을 먹기까지 불심이 아니라 염치가 바닥입니다.

 

보성강자전거길 시작점이 없이 아름다운 대황강 보성강자전거길 안내판과 길옆 압록유원지 26km 국토종주자전거길에 익숙한 파란색 표지판만 보일뿐입니다.

 

자전거길을 달리자 불자신도들이 앉아있습니다. 불어난 물에 올라온 다슬기와 우렁을 주어 물에 던져주고 있었습니다. 자전거도로 까지 물에 잠겼구나 싶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물에 잠겨 더 이상 갈수 없어 되돌아 제방길을 따라 하수종말처리장에서 다시 자전거길에 합류하여 달리기 시작합니다.

 

남해고속도로 보성강교를 지나자 곡성군입니다. 이제는 둔치를 벋어나 제방길을 타고 달립니다. 강물은 빠르게 흐릅니다. 널게 펴진 강 가장자리에는 버드나무 숲을 이루고 허리까지 잠겨있습니다.

석곡을 지나자 둔치에 코스모스가 한창입니다. 구경나온 이들도 많이 보입니다.

 

보성강자전거길은 별다른 볼거리가 없습니다. 줄곳 보성강과 함께 달립니다. 왕복 60km가되지 않은 짧은거리로 곡성군을 벋어나지 않아 맘만 먹으면 1시간 이면 압록유원지에 도착할 수 있답니다.

 

석곡에서 목사동까지 제방길로 주변은 농장들이 많이 보입니다. 목사동을 지나면 산간마을 풍경도 보이며 숲속으로 들어섭니다. 키큰 참나무숲을 지나니 도토리가 바닥에 떨어져 요란한 소리를 냅니다.

 

 

강맞은편으로 같은 모양의 집들이 나란히 지어진 강빛마을팬션 단지가 보이며 이어서 출렁다리가 나옵니다. 출렁다리는 죽곡면사무소 방면에서 이어지는 현수교로 보행교입니다. 출렁다리에서 태안교까지는 약간의 오르막이 있으며 농로와 연결되는 구간도 있으며 농번기철 차량과 마주치는 경우가 있습니다.

태안교에서 860번지방도를 타고 유봉교에서 다시 자전거도로와 합류하여 압록교까지 달리면 압록참게은어거리를 지나 압록유원지에 도착합니다. 보성강 자전거길은 이곳에서 끝내고 예성교를 지나 섬진강자전거길과 합류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압록유원지 휴게소에서 아이스크림을 먹고 되돌아왔습니다.

압록유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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