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곡과 조화를 이루어 가람이 배치된 산사들을 모아서
산사 세계유산 등재를 앞두고 있답니다.
통도사, 부석사, 봉정사, 법주사, 마곡사, 선암사, 대흥사
이중 법주사만 가보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부처님오신날을 기해 이틀간 산사기행을 다녀왔습니다.
충청권역에 있는 법주사와 수덕사 그리고 마곡사까지
그중 마지막 마곡사입니다.
마곡사를 처음 탐방했던때가 아주 오래된 기억으로 계곡이 한가운데로 흐르고
양쪽으로 가람이 배치되어 있다는 것만 기억이 납니다.
또한 높은 기단위에 대웅보전이 가장 높은곳에 있다는것
서산에서 출발 한시간 넘게 달려와 보니 오후 시가 넘었습니다.
해탈문과 사천왕문을 들어서니 계곡을 건너는 돌다리가 나옵니다.
마당한가운데 석탑이 있으며 뒤로 대광보전이 있으며 그넘어 대웅보전이 2층형태로 화엄사 각황전이 생각이 납니다.
특이한것은 기둥을 다듬지 않고 그대로 사용하였습니다.
그래서 기둥 굵기와 모양이 제각각 입니다.
큰것은 제 팔로 안아도 한참 모자랄 정도의 기둥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좌측 응진전에는 16나한상의 표정이 볼만합니다.
약간 모자란듯 멍대리는 모습으로 사천왕상을 만드신 분이 조성한듯 표정이 닮아있습니다.
우측 심검당 옆으로 들어서면 고방이란 창고가 있는데 통나무로 만든 사다리가 인상적입니다.
다른 건축물들은 비슷하여 생략합니다.
문화재 관람료를 지불하고 문화재를 제대로 보지 못하면 억울하겠지요
연등과 현수막으로 가려진 가람배치와 석탑 등 일부를 감상하지 못해 환불 생각이....
그리고 이곳은 백범 김구선생의 은거지가 있어 별도의 탐방로를 만들어 놓았습니다.
그길을 따라 암자를 탐방하기로 합니다.
암자는 은적암, 백련암 등 4개소가 있으나 은적암을 따라 갑니다.
좌측 도로를 따라 오르다 보면 키가큰 잘자란 소나무숲이 보이며
소나무숲이 끝날쯤 작은 요사채에 한글로 현판을 달아놓은 은적암이 나타납니다.
은적암처럼 조용한 암자입니다.
마당에는 잔디가 자라고 연등이 걸쳐있습니다.
단청만 없다면 일반 가정집처럼 분위기로 노령의 할머니 한분이 보일뿐입니다.
내려오다 오솔길이 보입니다.
한가지소원을 들어준다는 마애불이 있다는 표지판을 보더니 월하정인 무의적으로 길을 돌립니다.
그리하여 결국 산행길에 들어섭니다.
하지만 그렇게 먼거리는 아니라서 다행이었습니다.
오후 4시가 가까워 숲은 조금 어둑해 졌습니다.
숲속 때죽나무 꽃에서 향기가 진하게 전해집니다.
고개를 넘었다는 생각이 들때즘 백련암이 나오고 뒤로 돌아서 계단길을 오르니 마애불이 나왔습니다.
마애불은 형태만 보일뿐 섬세한 모양은 아니였습니다.
월하정인 한가지 소원을 빌고 내려 옵니다.
백련암을 끝으로 산사기행을 마치고 순천으로 내려오니 7시가 다되어갑니다.
6가지 지역 막걸리를 구입하고 두부김치에 피로를 풀었습니다.
태화산 마곡사
해탈문
조금 어리숙한 표정으로 응진전의 나한상 또한 비슷합니다.
명부전
연등에 가려진 석탑과 대광보전
대웅보전 구례 화엄사 각황전과 비슷한 2층형대의 건물
대웅보전에서
응진전의 나한상 멍때리는 표정
고방의 사다리
산신각에 삼신할멈이? 조금 특이했습니다.
잘자란 소나무숲
은적암
은적암 나무 돌쩌귀
벡련암
한가지소원을 꼭 들어준다는 마애불가는 길
외괴인 닮은 마애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