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8. 19.
여수섬 3번째 사도입니다.
공룡발자국화석과 모세의기적 바다갈라짐으로 유명한 모래섬입니다.
아침 날씨는 흐렸지만 차츰 파란하늘을 볼수 있었습니다.
내일 비가온다고 하지요
청산도나 화하도는 섬의 크기만 다르지만 분위기는 같았습니다.
하지만 사도는 한시간이면 넉넉히 돌아볼수 있는 조그만섬으로 나즈막합니다.
멀리서 보면 바다에 잠길듯한 그런 섬이지요
백야도에서 11:30분 배로 출발합니다.
몇 주만에 다시 배에오르니 이젠 익숙합니다.
벌써 늦은 휴가철인가요 배가 한산합니다.
개도, 상.하화도를 지납니다.
상화도 선착장
50여분을 달려오니
멀리 추도가 보입니다.
사도의 한쪽섬 추도입니다.
1년에 두세차례 물이 빠지는날 건널 수 있다고 합니다.
오늘은 멀리서 바라만 봅니다.
낮고 조그만 섬 오늘의 탐방지 사도입니다.
선착장에서 내려보니 공룡 두마라기 반깁니다.
먹지못한 소라게와 불가사리는 일광욕중
어망은 한쪽에 보기좋게 놓여있습답니다.
생뚱맞은 공룡과 설렁한 관광센터
그리고 사도 민박안내도
빈집들도 보이지만
민박집이 하나둘 눈에 들어옵니다.
마을안 조그만 밭에는 깨와 콩, 땅콩등이 심어져 추수를 기다립니다.
길목에 널어놓은 강냉이
깨
오늘 식사를 할 곳 땅이네 민박
점심을 먹어야 하지요 민박과 식당은 서너곳 있습니다.
마을길을 들어서 먹을곳을 찾아들쯤 여러명의 아줌마들이 다음 배를 타려고 부산하게 나옵니다.
월하정인 점심 먹을 만한곳 있나요 하니
땅이네로 가라고 합니다.
제일 먹을만 하다는등 주인장이 일하러 나가니 빨리 가보라는등
월하정인 후다닥 뛰어 들어갑니다.
밥이 이거밖에 안 남았다며
반찬들이 하나둘 내오놓더니 한상가득합니다.
그렇게 해서 사도의 가정집 식단으로 점심을 먹었습니다.
고동무침이 일품이며 점복닮은 곰보라는 패류도 먹어봅니다.
아쉬운것은 막걸리가 없다는 것입니다.
다음에 들어올땐 준비해서 가야 겠습니다.
민박을 하고 나가는 손님들이 다시 오겠다는 말과 함께 사라집니다.
2쌍의 연인들은 이틀을 쉬었다 간다고 합니다.
내일 비가 온다는 소식에 주인할머니는 걱정입니다.
손님은 들어닥치고 깨는 베어 말려야 하고 ...
곰보무침
담방길에 들어섭니다.
공룡화석발자국 모형을 조성해놓은 공원 이런시설은 지양하여야겠습니다.
기암괴석과 공룡발자국 위치도
섬을 반시계방향으로 걸어갑니다.
공룡알같은 바위들이 가득
흰 해당화
박석길을 따라 오르면 아름들이 해송이 섬을 지키고 있습니다.
사도의 정상
그리고 비령길에서 바라본 여자만
앞으로 걸어갈 시루섬
거북바위와 얼굴바위등을 볼 수 있답니다.
공룡발자국화석
바닥을 살펴도 잘 보이지는 않지만 크고 작은 흔적들이 즐비합니다.
시루섬으로 가는 모래사장
물은 바닥이 보일정도로 투명합니다.
거북바위
얼굴바위
시루섬의 바위들
시루섬을 나오니 바로 마을 골목길로 들어섭니다.
아직도 한시간 반이 더남았습니다.
마을을 두어바퀴 돌아도 보지만...
구판소가 있지만 잠겨있어
맥주한잔 하고 싶었지만 여의치 않았습니다
옆 식당에서 맥주 한병시켜 월하정인과 한잔씩 나눠먹고
바닷가 몽돌밭에서 돌도 주워보고 한참을 지체하니 멀리서 타고갈 배에서 신호를 보내옵니다.
전남대학교수련원 현관에 청포도를 몇송이 따먹었습니다.
나오는길에
물이 빠지니 추도에서 바닷길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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