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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흙벽에 도배를 하려고 합니다.
한지는 흰색이아닌 미색에 간간히 점이 보이는 한지를 구입하였습니다.
(장당 1300원 하더군요)
너무화려해도 황토색과 나무에 거슬릴것 같았습니다.
한지와 함께 구입한 500원짜리 풀을 물에 잘풀었습니다.
문제가 발생합니다.
도무지 풀어도 풀같지가 않다는 것입니다.
물에 밀가루를 풀어놓은듯 점성은 하나도 없이 줄줄흐르는 것이
믿음이 가질 않았습니다.
물배합을 잘못한것인지 풀을 조금더해 잘이겨도 마찮가지입니다.
날씨와 관계는 없어보이고 제품에 의심이 갑니다.
먼저 문을 바르기로 합니다.
문살에 골고루 발라 하얂 한지를 바릅니다.
끈기가 없어 그냥 떨어져 버립니다.
적당히 붙혀놓고 한위에 풀을 물적시듯 적시니 풀기가 아닌
물의 장력으로 붙어잇는듯 합니다.
이러다간 도매는 오늘 끝내기는 힘들듯 합니다.
흙벽은 풀이스며들어 더더욱 힘들어 초배지만 겨우 발랐습니다.
풀이 모자라 한쪽이 얼룩이 졌습니다.
오늘도 마무를 못하고 찹쌀풀을 쑤어 바닥에 황토미장을 하고 마무리 지었습니다.
마르면 흙이 묻지않게유근피 달인물을 바를예정입니다.
다음엔 밀가루풀을 직접 쒀서 벽지를 발라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