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2.13
어제는 근무하여 시골집에 들어가질 못했다
그래서 오늘까지 쉬기로 합니다.
사실은 누군가 수변구역 매입지에 쓸만한 조경수가 있다기에
그곳에 갔다가 작년에 자전거타고 올라갔던 문유산이 생각이 났다
월등 계월에서 군장을 지나 문유산까지 처음 자전거 산행을했지요
그때 숨이 멈추는듯한 가파른 오르막을 타고 오르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오늘은 그 반대방향으로 올라갑니다.
고산마을에서 임도를 타고 바랑산삼거리에서 문유산까지 약4시간 걸었습니다.
승주에서 월등으로 넘어가다보면 노고치재 좌로 희아산이 있고 우로 문유산이 있습니다.
문유산 아래 고산생태마을이 자리합니다.
노고치재를 못가 우측으로 작은 소로에 접해있습니다.
도로가에 고산생태마을 입간판이 있어 찾기는 쉽습니다.
신작로를 타고 들어서면 솟대가 보입니다.
이곳에 주차를 하고 마을을 구경하고 임도를 따라 가면 됩니다.
임도는 월등계월까지 이어집니다.
첫갈림길 이정표가 보입니다.
좌측이나 우측도로를 가더라도 고산마을에 다다릅니다.
문유산등산로 쪽으로 방향을 잡습니다.
체험관인 문유관입니다.
길아래 체험장이 있습니다.
그리 넓지는 않지만 보이는것은둠벙과 활쏘기 등을 할수있을 과녁이 보입니다.
정지역이라 여름이면 반딧불이등 다양한 곤충들도 만날수 있답니다.
이곳에도 매화나무와 복숭아나무가 많이 보입니다.
나무는 제법 굵어 조금있으면 매화꽃으로 환하게 변하겠지요
아직은 꽃망울도 볼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밭도 훵합니다.
옛집은 많이 남아있지 않았습니다.
그중에 보기 좋은 터좋은곳에 자리한 집들입니다.
다소 높은 곳에 위치해 햇살도 좋고 앞도 굽어지는 계곡이 시원하게 내려보입니다.
이곳은 민박집으로 개조를 하여 여름에 하룻밤 잠을 자면
댓바람소리와 계곡물소리에 마음이 한없이 맑아지겠습니다.
이곳도 풀들이 점령을 하고 있네요 참 모기란 놈들이 있지요...
이집이 제일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러나 접근성이 아래의 좁은 길을 따라 올라와야 합니다.
그래도 경치하나는 끝내줍니다.
주암 시골집을 정리하고 이곳으로 ....
햇살이 얼마나 좋으면 이높은 산중에 눈이이 보이질 않습니다.
깊은 그늘속에 고드름은 보여도
고산마을 전경입니다.
마을 끝자락입니다.
임도를 타고 한참을 오릅니다.
이런 저런 자연의 모습을 보며,
가슴속까지 드리우는 상쾌한 공기를 마셔봅니다.
바람없이 내리쬐는 햇살은 등줄기에 땀이 나게합니다.
벌써 한시간째 걸었습니다
굽이굽이 몇달만에 하는산행은 다리를 묵직하게 합니다.
서서히 멀어지는 마을뒤로하며 높이 높이 올라갑니다.
산능선을 돌고돌아 산을 반바퀴돌자 무유산 정상이 보입니다.
그만 되돌아 갈까하니 더가자고 합니다.
이 높은곳에도 묘목으로 가득합니다. 아직 봄소직은 멀었지만 작업이 한창입니다.
한모퉁이를 더돌아서니마을이 보입니다.
고산마을이 높다고 했는데 더 높은곳에 마을이 있습니다.
도목마을입니다.
집은 대여섯채 있지만 사람소리가 제법납니다.
사진을 깜박했네요, 다음에 올리겠습니다.
실은 오늘 이곳을 자전거로 오르까 생각했지만
아직 월하정인의 실력으로 역부족일것 같아 다음을 기약했지요
도목마을을 지나자 임도는 비포장으로 변하고 길은 눈이얼어 발이 빠지지도 않습니다.
이런 길을 자전거를 타고 내려오는 이들이 나타납니다. 자빠지면 어쩔라고...
사진을 찍어주니 고맙다네요.
임도옆 나무가지에 뭐가가 나부낍니다.
울트라렐리라고 띠가 보입니다. 작년에 이곳에서 경주를 하였나봅니다.
작년에 렐리때 황전 상평쪽으로 올라가는것이 이곳을지나고 지났나 봅니다.
바랑산 삼거리입니다.
이곳에 도착할때 2시간쯤 걸었나봅니다.
정상까지 1.3km라고 합니다.
임도는 지질합니다. 평평한 길을 오르면 재미도 없고 지루합니다.
등산로로 들어섭니다. 낙엽이 바스락거리고 잡목들이 발목을 스칩니다.
바닥을 보니 오늘 산행한 이들의 발자취가 보입니다.
오늘은 바람도 없고 산행하기 좋은날입니다.
그런데 한참을 걸어도 이정표가 안보입니다.
1.3km가 이렇게 멀어하면서 계속가니 막다른길이 보입니다.
문유산이라고 이정표가 보이지요 아래로 계월로 가는 길이라고보이고
문유산 표지석이 보이지 않으니 이곳이 정상이 아니겠지요
중간쯤에서 갈림길이 있었는데 지나쳐온것입니다.
다시되 돌아갑니다.
문유산 정상입니다.
해발 628m라고 표지석에 새겨있습니다.
최근에 산불이 한바탕 춤을 췄나봅니다.
하얗게 변한 나무가 삐쭉삐쭉 서있는것이 아직 썩지도 못하고 그대로 서있습니다.
아래로 우리가 걸어온 임도가 보입니다.
도시락도 준비하지 않고 쵸코파이와 샌드과자 각2개와 물한병를 점심으로 때우고
임도로 가자니 멀고 가파르게 내려가는 길을 따라 내려갑니다.
한참을 내려가니 도목마을이 나옵니다.
30분가량 단축하겠다싶습니다.
내려와 원보산장에서 추어탕에 소주한잔하였습니다.
월하정인이 기특하다고 자찬을 합니다.
다음엔 별량해안길을 자전거를 타고 돌자고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