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6
어제 철원이네를 불러 막걸리와 맥주를 배불리 먹고
오전내 뒹굴다
해장술 한사발에 자전거를 타기로합니다.
서면 구상마을 까지
법원뒤편 대동마을을 거쳐 서면 구랑실길을 따라 임도를 타고 넘어볼 작정이였지요
왕지동 대동마을 지나 가파른 고갯길이 나옵니다.
쉬엄쉬엄 저단으로 오르는데 뒤를 보니
월하정인이 힘들어합니다.
서서히 멀어지더니 지그재그로 돌아나오는 길목에서 사라집니다.
아마 견디지 못하고 내렸을 것입니다.
잠시후 자거가 보이지만 다른이행들입니다.
한명 두명 6섯명이 지나도록 보이지가 안네요
할수없이 다시내려가보니 서서히 올라오고 있습니다.
기아변속을 못해 올르지못하고 아예 제일 저단으로 변속하여 발만 동동 힘들게 올라옵니다.
고개에 도착하자 나 죽이려고 하지 하면서 물도없고.....
생각해보니 물도 준비하지 않았습니다.
날씨는 봄날로 땀이 흥건하지요
한참을 숨을 고르더니 이젠 내리막이지요 그냥 내려갑니다.
어디로 갈는지도 모르고
압곡을 지나 서천을 따라 동천으로 가려고 했지요
그러나 원하정인이 내리막길을 신나게 가벼려 세우지도 못하고 광양쪽으로 가버리겠죠
한마디 합니다. 오르막길 없는데로 가자고
어쩔수없이 구랑실로 들어갑니다.
구상마을 삼거리 점방에서 음료수를 먹지요
캔커피 2개 포카리 하나 생수하나 그렇게 들었더니 거스름돈으로 7700원을 주십니다.
캔한모금 하니 할머니가 백원을 주시랍니다.
그래서 잘못계산 하셨나 하고 백원을 돌려주고
인사를 하고 나오는데 또 백원을 달려고합니다.
그래서 아무말없이 또 드렸지요 이제 계산이 되었겠지요 그러니 700원이조금 이상했습니다.
구상마을 안쪽을 따라 올라갑니다.
순천에도 이런마을이 있어 하고 놀랍니다.
마을 외곽은 쓰러져가는 빈집이 즐비합니다.
외진곳의 현실이지요
길이 끝나는곳에서 숨을 돌리며 물한모금합니다.
더 갈까하고 물으니 더는 안된다고 합니다.
결국 시간도 안되고 해서 여기까지 찍고 되돌아갑니다.
또 한마디합니다. 왔던길로 다시가냐고....
다른기로 가면 더 힘들다고 하니 따라옵니다.
오르막길에서 쉬었다가면 안되냐고하길래 한번쉬면 끌고 올라가야 한다고 하니
심장이 터질듯한 고통을 느끼며고개를 넘었을때 쉬지도 않고 내려갑니다
집에 도착하자 자기가 기특하다고 합니다.
심은영 기특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