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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암사
식후 비가 내렸다.
비 내리는 선암사를 걸었다.
비가 내리니 숲이 반짝거린다.
매번 걷는 길임에도 항상 새롭다.
추적추적 내리는 빗속을 우산을 쓰고 걸었다.
준비하지 못한 하산객들은 그러거나 말거나 내려오고 있다.
계절이 바뀌는 시간 숲은 칙칙하게 변한다.
아름드리 나무들 하나 둘 쓰러져 땅으로 돌아가고 있다.
삼인당 꽃무릇이 사라졌다.
차밭에 꽃이 피기 시작한다.
그럼 겨울이 오는가?
빗방울이 거세진다.
대웅전을 마주 보고 비 구경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