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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등도 크루즈

by 허허도사 2024. 4.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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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에서 포항까지 3시간을 달렸다. 11시 포항 영일만항에서 뉴씨다오펄 페리호를 타고 12시 30분에 출발하였다. 그 배는 제주도 행과 같이 무지하게 컸다. 8층으로 이뤄진 선실에는 한방에 6인이 2층 침대칸으로 배열되었다. 창문이 없는 인 실은 7만 5천 원이다.  창문칸은 8망 원이다. 5층에 식당과 카페 오락시설이 조성되었다.
배는 출항 전까지 후미에 선상 포차를 운영하였다. 그리고 레이저쇼를 끝으로 폐쇄되고 식당칸을 이용할 수 있다. 유리병 제품은 취급 불가다. 그래서 페트병 소주와 캔맥주 등을 마셔야 한다.
하지만 돌아오는 길 식당은 키오스크 주문자만 이용할 수 있다. 그리고 흔한 컵라면도 팔지 않았고 온수도 없다. 소주와 국산 맥주(500mml 캔)는 식당에서 판매한단다. 편의점에는 외국 맥주만 판매하였다. 그리고 어디서 먹냐고 하니 객실에서 먹으란다. 객실 내에는 취사 금지다. 어쩌라고.
식당은 공연과 함께 춤을 추는 카바레 수준으로 도저히 앉아 있을 수 없었다.
돌아오는 길 긴 시간을 그렇게 좁은 객실에서 커튼을 치고 맥주를 죽은 듯이 마셨다.
사도항에는 7시 30분에 도착하였다. 날씨는 잔뜩 흐렸다. 그래서 선상 일출은 보지 못하고 부스스한 얼굴을 하고 울릉도를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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