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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화정으로 가는 길은 작은 실개천을 따라 박석길을 걷는다. 뒷동산을 오르듯 몇 걸음 올라서면 대숲이 보이며 담장을 둘러친 일각문이 나온다. 계단을 올라서 일각문 사이로 ㄱ자 형태의 열화정이 높은 기단 위에 펼쳐진다. 우측으로 작은 연못이 있으며 열화정 앞으로 팽나무로 보이는 키 큰 나무가 있다.
연못을 한 바퀴 돌아 열화정으로 올라서니 뒤뜰에는 고목의 동백나무가 자라고 있다. 사방이 터진 누로 올라서니 온통 푸르다. 오봉산과 마을이 한눈에 들어온다. 풍요로운 들판을 바라보며 풍류를 즐겼겠다. 마루에 앉아 있으니 나무 사이로 새들이 들락거린다. 작은 소리로 지저귀고 직박구리가 쌍으로 날아든다. 찌르레기는 담장 위로 날아든다.
열화정은 정면 4칸 측면 2칸으로 정자 이상이다. 방 2간은 구들을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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