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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길

강골마을

by 허허도사 2023. 5.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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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 열화정을 찾으러 강골마을로 향했다. 지난 가을 그때도 비가 추적추적 내렸던 기억이 있다.
구불거리는 길을 따라가는 농촌 풍경은 푸르름이다. 논에는 모내기를 마친 논들이 보인다. 비가 내리니 잘 자라겠다.
마을회관에 내려 마을을 둘러보니 너무 조용하다. 인적없는 시골길을 걷는다. 돌담에는 담쟁이가 덮여있다. 담장 넘어 목련과 유자나무 등이 정원수로 자라고 있다. 돌담이 길게 이어지는 길에는 문이 굳게 닫힌 빈집들이 대부분이다.
강골마을은 광주 이씨 집성촌이라고 한다. 오봉산을 마주하고 너른 마당에 남도 전통가옥이 보전되고 있다.
마을의 중심에는 솟을대문이 있는 이금재 가옥이 있다. 담장 사이 깊숙한 곳을 따라 들어서니 우물이 있다. 찔레꽃이 흐드러지게 피었다. 우물에서 흘러내린 물은 그 앞 연못으로 흘러든다. 연못은 전통 방지형식으로 가운데 석가산을 들였다. 수백 년은 된 듯한 팽나무 한 그루가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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