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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다시 찾은 옥천 한동안 옥천 주변 풍경을 그리겠다. 별로 달라진 모습은 없지만 남문터 광장이 조성되었으며 그 주변 좁은 골목까지 카페며 음식점이 들어섰다.
중앙시장 순리당과 중앙당구장이다. 중앙시장 입구 유명한 제과점이다. 일제강점기 건축양식으로 녹색양철지붕이 눈에 띈다. 그리고 중앙상가 콘크리트 슬래브 건물로 2층 당구장이 길에 이어진다.
나는 당구를 치지 못한다. 아니 안 했다. 우선 어두운 그곳이 싫었다. 약간의 폐쇄공포증이 있는 나는 낮선 공간에서 머무르질 못한다. 그래서 영화관, 공연장, 특히 목욕탕 가는 것도 싫어했다. 가슴이 답답하고 온갖 잡생각이 들어 그곳을 벗어나고 싶은 생각에 오래 있지 못했다. 술집은 예외다. 지금은 많이 변했다. 공연도 즐기고 영화도 관람한다.
담배연기 자욱한 실내는 더더욱 나를 거부했다. 그래서 친구들이 당구장에 들어가면 거리를 거닐었다. 친구들은 지금도 술 한잔하다 보면 다들 당구장을 찾는다. 그러면 자리에 낳아 구경만 하고 있다. 그때 조금 배워둘 걸 하면서 그래도 보는 당구는 200 이상이다.
옥천변 중앙시장 순리당과 중앙당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