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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림사지
부여를 떠나 공주로 이동하려고 하였다. 하지만 언제 다시 오겠는가 하며 이어간다. 정림사지 오층석탑은 무량사 오층석탑과 별반 차이가 없어 지나치려고 하였다. 하지만 뭔가 다르겠지 하며 들어섰다. 박물관은 공사 중으로 관람이 중단되어 사적지만 보았다.
허허들판에는 정림사지 오층석탑이 우뚝서있다. 무량사에서 보았던 형태의 석탑은 흠잡을데 없이 반듯하다. 그 육중한 몸매는 익산 미륵시지 석탑은 연상하게 된다. 비교 대상은 아니지만 형식이 비슷하게 들어온다. 그 모습을 간결하게 축소해 놓은 모습이다.
주변을 둘러보니 주춧돌이 바둑돌처럼 놓여있다. 그 점 위로 가람의 형태가 올려 진다. 금당을 중심으로 회랑이 펼쳐지는 모습을 상상하니 그 규모가 가늠된다.
금당지 뒤로 강당은 복원이 되었다. 그 안에는 석불이 안치되어있다. 고려시대 석불이란다. 얼굴은 보름달같이 둥글고 눈코입을 새겼다. 몸돌은 자연석 형태이다. 연판문 좌대에 앉아있는 모습은 불안전한 모습이다. 복원에 신경을 썼으면 좋았을 것을 거슬리는 부분이 보였다.
강당을 나와 박물관쪽 담장을 넘어본다. 태실비와 문인석상이 있으며 발굴된 주추둘이 널려있다. 정림사지를 나와 궁남지로 걸어갔다. 매표소에 문의하니 10분거리에 있다고 한다. 결국 식당에서 아침을 먹도 되돌아 차로 이동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