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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사

금둔사

by 허허도사 2020. 7.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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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둔사

 

선암사를 뒤로하니 뭔가 허전하다.

그래서 금둔사를 방문하자고 하였다.

상사호를 돌아 낙안으로 향했다.

오공재를 넘어 조금만 내려가면 금둔사가 나온다.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49제를 이곳 금둔사에서 모셨다.

그때 지허스님이 직접 참여하여 내게는 남다른 곳이기도 하다.

벌써 16년전이다.

 

금둔사는 조용한 암자같은 절이다.

전각들은 최근에 조성하여 고태미가 나지는 않지만 석탑과 석불입상이 천년고찰의 내력을 말해준다.

금둔사는 진행형이다.

조금씩 변해가고 있지만 거부감을 느낄 정도로 화려하지 않아 좋다.

금둔사에는 일찍 피는 홍매로 유명하다.

그 이름도 납월매(臘月梅)란다.

 

찬 서리 고운자태 / 사방을 비추어 / 뜰가 앞선 봄을 / 섣달에 차지했네

신라시인 최광유가 금둔사의 매화를 읊었다는 '납월매' 시의 한구절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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