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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사

쌍계사 국사암

by 허허도사 2018. 8.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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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계사 국사전

쌍계사에서 300m전 갈림길이 나옵니다. 국사전가는 길입니다. 월하정인 들어서자 이길 분위기가 너무 좋다고 합니다. 두 사람이 넉넉히 걸을 수 있는 오솔길입니다. 하늘로 길게 뻗은 소나무 숲에 아름드리 굴참나무는 팔을 감아도 넉넉합니다. 바닥은 이제 것 걸어온 돌계단이 아닌 포근한 황톳길입니다. 길 중간에 돌답이 보입니다. 오래전 쌓은 듯 이끼가 끼어있으며 구멍조차 보이지 않게 한몸인 것처럼 단단하게 서있습니다.

 

낮은 고개 너머 햇빛이 낮게 드리웁니다. 은은하게 들어오는 햇살을 보며 고즈넉하다며 멈춰섭니다. 어지럽게 드러난 소나무 뿌리와 깊게 박힌 돌들 그리고 이끼를 잔득 머금은 돌탑 수많은 시간이 느껴지는 듯 합니다.

 

 

고개를 넘으니 커다란 느티나무가 서있습니다. 그옆 작은 문이 보이며 보호수 현판에 수령 1,200년이라고 적혀있습니다. 가지는 4개로 뻗어 올랐습니다. 흡사 네 마리의 용이 승천하는 듯합니다.

 

 

낮은 문을 통과하니 넓직한 마당이 나오며 국사전이란 현판이 걸린 자 형태의 건물이 보입니다. 특인한 것 비대칭이랍니다. 한쪽이 한칸정도 더 튀어 나왔으며 구분전 한칸과 칠성전 한칸이 붙어있습니다. 그리고 뒤편에 석탑이 있고 기단위 문수전과 산신각이 위치합니다. 해우소 가는 길이 일품입니다. 개울건너 자리한 해우소 조그만 다리를 건너 갈수 있습니다. 백일홍 넘어 해우소가 한폭의 그림같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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