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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등산 규봉암

by 허허도사 2018. 7.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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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등산

상상수목원-규봉암-장불재-입석대-서석대-목교-누에봉-신선대갈림길-시무지기폭포-상상수목원

10.8km 11:50분출발 4:50분도착 6시간 산행

 

2018. 7. 7.

당초 경주 남산을 걸을 예정되었으나.

어제 숙직으로 인한 피곤한 몸 상태와 장마가 예상되어 다음으로 미루자고 하자 월하정인 표정이 어둡다

 

그래서 무등산에 오르려고 한다.

월하정인이 가보지 않은 곳으로 올 겨울 좋았던 기억에 다시 찾았다.

화순군 이서면 영평마을 상상수목원에서 출발하는 구간으로 규봉암과 시무지기폭포를 보여주고 싶어 이곳으로 정했다.

먼 하늘은 파란 하늘이 보였으나 무등산 아래 이곳은 먹구름이 모여들어 어두운 분위기다

 

상상수목원 입구에 주차를 상상수목원 좌측길로 등산로가 보이며 국립공원을 알리는 이정표가 보인다.

이곳에서 산행을 할 수 있는 구간은 여럿 있지만 우선 규봉암으로 향했다.

초입부터 키큰나무들로 하늘을 가린 숲속으로 들어서니 장맛비로 땅은 축축하고 이끼는 싱싱하게 자라고 

주황색 꽃잎이 선명한 하늘말나리가 하늘을 향해 피었으며 고개숙인 흰 까치수영도 간간히 보인다.

 

무더운 날씨 탓인지 아니면 이곳 등산로가 인지도가 없는 듯 탐방객들이 없어 조용한 산행을 할 수 있어 다행입니다.

월하정인 삼을 먹었는지 오늘따라 지친기색 없이 한번도 쉬지 않고 직진이다.

나는 한참 뒤떨어져 거친 숨을 내쉬며 힘들게 오르고 있는데 말이다.

규봉암까지는 2km가 조금 못 미치지만 줄곳 오르막길로 계단이 촘촘하여 초반에 지치게 만든다,

계단이 끝나기를 속으로 되새기기를 반복하지만 좀처럼 끝나지는 않고 굵직한 바위들이 보일쯤 위에서 소리가 들려온다.

 규봉암이 가까이 다가섰다는 게다.

법회중인지 염불소리와 목탁소리가 요란하다.

가까이 들리는 소리는 금방 도착할 것 같았지만 한참을 더 올라가야했다.

1시간 여만에 갈림길(지오트레일 구간)이 나오고 바로 위쪽이 규봉암이다.

 

월하정인 이런 곳이 있었어 하며 처음 와보는 곳 같다며 한참을 머뭇거린다.

이번이 세 번째 방문이지만 그전까지 없었던 통일관음상을 설치하는 바람에 데크가 깔리고

이러한 원형태의 입구까지 만들어져 사뭇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 것이다.

바로 옆으로 두 개의 거대한 돌기둥위에 누군가 던져놓은 듯 바윗돌 하나가 삐딱하게 끼어있다.

자연적으로 만들어졌다고 믿기기 힘들다. 누군가 장난을 친 것처럼

바위에는 글도 새겨있다.

원형문에 들어서 관음전을 바라보니 병풍처럼 둘러친 광석대가 파노라마처럼 들어오며 솟아있는 암반위로

소나무가 자라고 있어 한 폭의 산수화와 같다. 지난 겨울에 본 모습과 사뭇 다른 느낌이다.

 

법회를 마치고 공양시간인지 모두 공양간 주변과 법전 뒤편 그늘 행랑채 마루에 앉아 식판을 무릎에 놓고 식사중이다.

바로 도착한 우리도 동참하여 식판을 받아 들고 행랑채 마루에 앉아 규봉암 전경을 반찬삼아 배를 채웠다.

조그만 식판에는 감자대 된장국과 죽순, 머위대 나물, 오이무침 반찬과 함께 먹으니 올라왔던 힘든 시간이 잊혀지며

안면식도 없는 이들과 같이 하는 모습에 우습고 멋쩍다

그래서 일까 법전함에 밥값을 지불하고 부처께 예를 올리며 주변을 감상하고 다음 목적지 장불재로 향합니다.

상상수목원 기점

 

하늘말나리

 

산수국

 

화순풍력발전소가 보인다.

 

가치수영

 

규봉암갈림길

 

규봉암

 

관음전

 

규봉암에서 점심까지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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