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3115 시골집 잦은 여행으로 3주 만에 들어왔다. 계절이 바뀌고 마당엔 구절초가 흐드러지게 피었다. 등애와 나비들이 날아들었다. 파초는 뜨거웠던 여름이 좋았는지 하늘 높이 자랐다. 이렇게 크게 자란 적은 처음이다. 자작나무는 잎은 떨어뜨리고 있다. 아랫마을까지 걸었다. 황금 들녘은 무논으로 변했다. 고무신을 신고 콘크리트 길을 걸었더니 종아리가 아렸다. 저녁 공기가 서늘하여 마당에서 저녁을 먹었다. 솥뚜껑에 삼겹살과 흰다리새우를 구워 먹었다. 그리고 비가 내렸다. 푹 쉬고 가야지 하면서 매번 일을 한다. 좀처럼 쉬지 못하는 성격에 또 일을 하였다. 블록으로 쌓은 벽을 미장하고 천정과 벽면에 페인트로 칠했다. 기온이 내려가 창문을 달았다. 2024. 10. 21. 아침 나의 활동 시간보다 게으름을 피우는 해가 물드는 아침 2024. 10. 17. 병방치 스카이워크 정선 2024. 10. 15. 민둥산 민둥산(1,118m) 새벽 버스를 타고 강원도로 이동하였다. 새벽 4시 30분 출발 눈을 뜨니 대전을 지나고 있다. 짙은 안개가 몽환적으로 새로운 공간으로 빨려 들어가는 느낌이다. 다시 눈을 뜨니 영월을 지나고 있다. 충청도를 이어 강원도로 이동하였다. 들판의 황금 들녘은 무논으로 변하고 있다. 내가 사는 세상과 다를 것이라 창문 밖을 바라보지만 깊어진 골과 경사진 밭들과 멀어지는 마을이 산골 깊숙이 들어가고 있었다. 안개가 걷히고 산들이 깊고 높아 이곳이 남쪽과 다른 이질감을 느낀다. 5시간을 달려 민둥산 입구에 도착하였다. 10시 30분이다. 민둥산 주차장은 억새꽃 축제로 품바 공연 등 시끌벅적 한다. 텐트 사이를 비집고 강을 건너 등산로 입구로 이동하여 본격적인 산행을 하였다. 민둥산을 선택한 이유.. 2024. 10. 13. 이전 1 ··· 5 6 7 8 9 10 11 ··· 77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