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8.10
가족모임이 있어 하루를 쉬었습니다.
비가 올거라는 소식에 취소할까 했지만
그냥 진행하기로 했지요 하지만 태풍이 올줄은 몰랐습니다.
태풍이 다가오고 있었지요
비가 많이 온다고 합니다. 조금 걱정 됩니다.
각 식구끼리 먹을것을 장만하기로 했지요.
큰집은 구이용 고기를 (닭, 오리, 삼겹살)
둘째내는 횟감을
우리는 족발과 김밥을 준비하였지요
남해를 갈까 계곡을 갈까하다
결국 진상 누나내로 갑니다.
서로 멀다는 핑계로 그렇게 된거죠
다들 한시간이상 떨어진 곳을 상사도 못한답니다.
일찍도착한 우리는 부슬부슬 비가내리는 계곡길을 따라 곰골로 향합니다.
한 십여년만이지요
포장도 되었답니다. 그러나 끝자락에 기념관이 있어 그랬답니다.
웅동마을을 그대롭니다. 비가오니 더욱 스산스럽습니다.
이렇게 깊은 골에 육중한 기념관이 어울리지 않지요
옥룡으로 넘나드는 길이 포장이 되었나 했지요
돌아서 내려가는데 작은형내가 전화를 합니다.
이제 출발한다고
비가 제법 거세집니다.
이러다 방콕하지 않을까....
다시 어치계곡을 따라 올라갑니다.
지계를 지나니 좁은 길로 한없이 올라갑니다.
팬션들도 많이 들어서 휴가철 자리잡은 이들이 제법있습니다.
비가 오지 않았으면 계곡에서 시원하게 물놀이하며 즐기련만
이젠 비바람입니다.
제법 굵게 내립니다.
도착했다는 전화가 옵니다.
누나네 제각에 자리를 펴고있네요
비가 무식하게 내리는데 아이들은 계곡에서 물놀이 할 생각으로 재촉합니다.
준비한 회와 족발로 막걸리를 거하게 합니다.
큰형이 싫은 소릴하지요 누가 회먹는다고 이렇게 많이 사왔냐 이거죠
육고기가 최고라고 생각하는 형에겐 좋게 보일리는 없지만 조금 심합니다.
다들 맛있게 먹고 있었답니다.
다시는 준비하지 말라고 합니다.
조금 비가 그칩니다.
윤찬이가 안달이납니다. 계곡가자고
그래서 지계마을로 올라가 물에 첨벙
물고기를 잡으러 쪽대질을 하지만
물살이 워낙 거세 조그만 피라미만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