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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병산

by 허허도사 2023. 9.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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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휴가는 보은 여행이다. 월하정인 속리산에 가고자 보은을 검색하여 사전 구병산과 삼년산성을 둘러볼 예정이다.

천안에서 보은까지 1시간 조금 넘게 걸렸다. 경부고속도로는 화물차들이 난잡하였다. 덕분에 차로위반으로 기동경찰에 걸려 과태료 4만 원이 부과되었다. 국고가 부족하여 그런가 보다 했다.

구병산으로 향했다. 속리산 자락의 구병산은 876m의 낮은 산임에도 속리산과 연계하여 충북알프스의 시작점이다. 등산로 입구에는 여름에는 시원한 바람이 겨울에는 따뜻한 바람이 나온다는 풍혈을 소개하는 입간판이 세워져 있다.

구병리멍에목마을(구병산장)에서 출발 정상까지 1.9km 짧은 거리로 구병산 1, 2코스로 나눠지며 내일 속리산행을 위하여 1구간을 선택하였다. 등산로 초입은 일반 야산처럼 숲은 잡목으로 소나무와 참나무류가 어울려 자라고 있다. 지면에는 이름 모를 버섯들이 올라오고 있다. 그리고 들꽃으로 늦은 꿩의다리와 미역취, 참취, 분취, 며느리밥풀 등이 꽃대를 올리고 있다. 심하지 않은 경사지만 무더위에 땀이 흥건하다. 오를수록 바위들이 많아지고 지난 비로 인해 바닥은 축축하였다. 풍혈지대를 지나자 암릉구간이 나온다. 바위는 병풍처럼 휘둘러 속리산으로 향하고 있다. 그 아래 평야지대가 시원하게 펼쳐진다. 구병산 정상에서 고사목이 되어버린 소나무 한 그루가 서 있다. 그리고 바위 위에 소나무들이 한 폭의 산수화처럼 잘 자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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