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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좌바위 아래 두암초당은 부모의 삼년상을 치룬 형제의 효성을 기르기 위해 후손들이 절벽 아래 초당을 지었다고 한다. 옴팍하게 들어간 절벽에 정면 3칸으로 양쪽으로 마루와 가운데 구들방과 두었다. 절벽 안으로 살짝 파고든 정자는 반암마을을 내려다보고 있다. 그 경치에 한참을 머물렀다.
전자바위는 구멍이 숭숭 뚫려있다. 무라도 나올 것 같다. 그 옆으로 병바위가 있다. 서해안권 국가지질공원 이란다.
육십을 넘긴 여인 넷은 한쪽 마루를 꽉 채우고 떠날 생각이 없다. 음식까지 먹고 있다. 쉼도 없이 떠들어 댄다. 우리 부부가 있든 말든 잡소리에 귀가 따가웠다. 다수가 공유하는 문화재에서 배려가 있었으면 하였다. 그들은 병바위를 둘러보고 돌아올 때 내려왔다.
병바위는 호리병을 업어놓은 형상을 하고 있단다.
오늘도 열심히 걷고 있다.
두암초당과 병바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