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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사

상이암

by 허허도사 2020. 1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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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12. 17.

상이암()

임실군 옥정호마실길을 걷고 상이암을 찾아 남원방향으로 30km를 이동하였다.

상이암은 임실군 성수면 성수리에 위치하며 성수마을을 지나 성수산자연휴양림에 주차를 하고 걸어보았다. 이정표와 표지판의 거리 오차가 500m나 있어 어느 것이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2km정도 오르는 것 같다. 휴양림은 공사 중으로 시끄러웠다.

좁은 계곡에는 얼음이 얼어 그늘진 계곡물이 차갑게 들어온다. 아직 순천은 살얼음이 얼어있는 정도인데 위도차를 느끼게 한다.

깊은 산속에 들어온 듯 하늘은 조그맣게 열려있어 정상에 곧 다다를 것 같다. 길은 포장이 되어 간간히 승용차가 지나간다. 겨울 숲이지만 빽빽이 들어선 나무들이 산의 정기를 느끼게 한다.

한참을 걷고 걸어도 그 자리 같은 느낌은 변화를 느끼지 못해서 보다 기대감이 낮아서 일 것이다. 하늘은 가까워져도 암자의 모습은 보이지 않아 등산이 아닌 등산을 하게 된다.

그렇게 한참을 올라서니 계곡 끝 갈림길이 나오고 정상으로 향하는 굽이 길을 돌아서니 상이암 안내판이 보인다. 아직도 400미터 남았단다. 길은 더욱 가파르게 변하고 돌탑이 보이며 두명의 여인이 내려온다. 다 왔냐고 물으니 다왔다고 한다. 하지만 보이는 것이 없이 저 멀리 차 두 대가 보일뿐이다.

포장길옆으로 계단이 보인다. 계단은 좁은 길로 이어지며 바위틈으로 전각이 한 채 보인다. 삼청동이라 새긴 비각이다. 그리고 커다란 편백나무 뒤로 무량수전이 보였다. 삼청동은 퇴조 이성계가 백일기도 동안 부처를 만나 삼청동이라 새기니 이공은 성수만세를 누리리라했단다.

전각은 무량수전 옆 종무소와 뒤로 산신각까지 4채가 전부다. 작은 공간에 오밀조밀하다. 그 끝에는 3기의 승탑이 보인다. 곳곳에 기이하게 자란 편백나무가 지키고 있다.

바람에 풍경소리가 드리고 삼청동 비각 뒤로 올라서니 소나무가 잘 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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