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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집

시골집

by 허허도사 2019. 7.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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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7. 6. ~ 7.

 

이틀 시골집에서 보냈습니다.

지난주 큰 비가 와서 한바탕 난리가 났습니다. 덕분에 계곡에는 맑은 물이 흐르고 있습니다.

집에 도착하니 마당에 잔디와 담장주변 잡초가 무성하게 자랐습니다.

마당 잔디 사이로 민들레가 곳곳에 터를 잡아 보기에도 안 좋아 호미질을 몇 날이고 하여도 제거는커녕 세력을 더 뻗치고 있습니다. 덩달아 질경이도 한목 하고 있습니다. 습한 곳은 어김없이 피막이풀이 그리고 별것들이 곳곳에 번지고 있답니다. 사방이 들판이라 어쩔 수 없지만 그래도 사람 사는 곳이라 깔끔해야겠기에 흙먼지 푹푹 날리며 예초기로 사정없이 베었습니다.

그리고 고추와 상추를 심어놓은 아주 작은 텃밭에는 풀이자라 상추는 웃자라고, 고추는 땅바닥에 붙어 크기를 포기합니다. 강아지풀, 비름, 봉선화, 약모밀 등등 풀을 메주니 숨통이 트인 듯 깔끔해졌습니다. 또 비가 내리면 풀들이 풍성하게 자랄 겁니다. 무한 반복입니다.

한나절 풀과의 전쟁을 치르니 땀범벅입니다.

 

다음날 스피커와 놀아봅니다.

기존평판 만으론 저음이 살아나지 않아 사면을 막았습니다. 보기는 전보다 못하지만 조금 낳아진 듯합니다. 막 귀여서 좋은지 나쁜지는 모르지만 저렴한 유닛으로 음악다실의 고사양 스피커를 기대하면 무리겠지요 허접한 스피커였습니다.

 

시골집을 매번 청소를 하지만 다음 방문때 어김없이 찾아오는 날 벌레들, 주로 벌 종류다 들어올 틈이 없을것 같은데 들어와서 나가지 못하고 죽음을 맞이한다.  나도 슬프고 너희도 슬프니 안타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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