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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만복대

by 허허도사 2018. 10.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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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9. 22.

다시 찾은 만복대

 

지리산을 찾았습니다. 가을 들꽃을 보기위해 만복대를 찾았습니다. 월하정인이 처음인 곳으로 선택하였습니다.

 

성삼재에 주차를하고 산행을 시작합니다. 숲속은 촉촉하여 버섯들이 많이 올라왔습니다. 송이나 올라오지 하지만 이름모를 버섯들만 즐비합니다. 길섶에는 흰구절초가 보이며 쑥부쟁이, 며느리밥풀정도 보이면 물봉선은 씨방을 달아 한두송이 피어있습니다.

 

바람결이 차갑습니다 손이 시릴정도입니다. 날씨는 전형적인 가을 날씨로 파란하늘이 깊어 보입니다. 맑고 투명하여 산아래 구례와 남원 들녘이 가까이 들어옵니다.

 

첫 번째 봉인 고리봉입니다. 1,248m 노고단에서 반야봉까지 지리산 주능선이 펼쳐집니다. 그리고 1시 방향으로 만복대가 보입니다. 막복대는 정상은 갈색으로 물들었습니다. 고리봉을 돌아 한참을 내려 다시 만복대까지 올라갑니다.

바위에 지리고들빼기, 바위떡풀 등이 골바람에 하늘거립니다. 범위귀과 의 바위떡풀 꽃잎이 세찬바람에 한 두장만 남아있습니다.

숲속에 바람개비가 돌아가듯 분홍색 꽃이 보입니다. 송이풀이랍니다. 많은 개체는 보지 못하고 달랑 3구루 보았습니다. 꽃이 시들기 시작한 때인지 꽃들은 좀처럼 보이지 않았습니다.

만복대 정상에 가까이 다가가자 구절초가 군락을 이루고 수리취, 정녕엉겅퀴, 고려엉겅퀴가 간간히 보이기 시작하며 억세가 피어있는 정상부근에는 산오이풀, 용담 등이 키작은 억세들 사이에 피어있습니다.

1,438m 만복대에 도착합니다. 바람을 피해 바위 아래로 내려가니 텐트 한동 칠 수 있는 공간이 보입니다. 응달진곳에 앉아있으니 얇은 옷으로 부족하여 바람막이를 꺼내 입고 가져온 먹거리를 간소하게 먹고 되돌아 갑니다.

한참을 내려오는데 월하정인이 갑자기 되돌아옵니다. 숲속에 큰짐승이 움직이는 소리를 들었다며 파랗게 질린 모습으로 새끼곰 같다고 합니다. 한참을 기다려 진정한 다음 다시 산행을 하였습니다. 이때부터 직진본능 월하정인 지칠줄 모르고 고리봉까지 한숨이 달려갑니다. 얼마나 빨리 걸었는지 예상시간보다 빨리 왔습니다, 오후4시가 넘자 숲은 어둑합니다. 조그만 소리에도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이제 성삼재까지 1km 남았습니다. 속도를 늦추지 않고 월하정이 계속달렸습니다. 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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