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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누명

by 허허도사 2012. 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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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일전 연 이틀 술을 먹게 되었습니다.

너무 많이 먹었는지 집에 들어온순간 기억이 나지 않았으니

바로 쓰러졌겠지요

다음날 문화생활이나 즐겨볼까하고 그동안 그렸던 그림을 확인하니

왠 물이 흘러내려 잉크가 번져있었습니다.

월하정인을 바라보니

당신이그랬잖아, 술먹고~ 기억 안나나보네

내가왜...

어제 당신이 술에 취해 물병을 넘어 뜨려 그렇게 되었잖아 하는것이지요

사실 어제 기억이 없어 긴가민가 하였지요

그리고 그렇게 넘어가려고 하였는데

윤석이가 제가 그랬어요 하는 것입니다.

아무리 술에 취했다고 누명까지

조심해야 겠지요

어차피 그림이 마음에 안들어 다시 그리고 싶었습니다.

지금까지 그린게 아까워 미적거렸지만

아래 그림은 절토된 경사면에 나무와 흙더미, 낙엽등을 펜화로 그리고 있었던겁니다.

한 3일 그렸는데 이건 아니다 싶었지요 그래서 그만 접으려고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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