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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아들 '아빠 언제 그림 그리실거죠'
그리고 싶을때 그래야지....
'그럼 수요일은 어때요 약속하시죠'
그 이후 2주가 그럭저럭 지났습니다.
매일같이 그림 그려라는 압박
오늘 시작하시죠, 어제 근무하여 너무 힘들다 내일부터 하자..
오늘 저녁이 끝나기가 무섭게
화판을 가져옵니다.
시작하시죠.
저희도 그리겠습니다. 하며 상위에서 낙서를 하고
저는 이젤을 펴고 펜을 들었습니다.
그림을 그려보겠다고 20호 켄터지를 주문한이래 한달이 넘었습니다.
20호 만만치 않습니다.
A4크기는 한 이들 빤짝하면 끝나지만
이건 끝이 안 보입니다.
큰아들의 압박에 못살겠습니다.
술도 제대로 못먹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