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들뫼길374

제주 올레길 한일고속 페리어를 타고 다시 제주로 향했다. 추적추적 비가 내렸다. 여수에서 가볍게 생맥주를 마시고 00시20분 배는 출발했다. 바다는 몹시 거칠었다. 배는 거친 파도에 30분 연착하였다. 그래도 비가 온다는 하늘은 구름이 걷히고 해가 솟아오르고 있다. 선상 일출을 보았다. 일기예보를 깬 월하정인이다. 월하정인이 지나가면 비도 멈추었다. 제주에 도착하면 이국적인 정취를 느낀다. 푸른 파도와 바람이다. 그리고 내륙에서 볼 수 없는 야자수 나무가 그렇다. 2024년 첫 여행지는 올레길이다. 한 달 살기 올레길을 일주하고 싶지만 아직 그럴만한 여력이 없다 기다려야 한다. 당연히 패키지여행이다. 1코스도 아니고 8코스라니 상품을 계획한 자도 아이러니하다. 어쨌든 8코스는 대평포구에서 월평아왜낭목쉼터까지 19.6.. 2024. 3. 25.
공주 공산성 세계문화유산 백제문화유적지구 공산성이다. 굽어진 길을 따라 금서루를 지나 산성을 걷는다. 파란 하늘을 뚫을 기세로 가파르게 오른다. 낙안읍성이나 해미 읍성처럼 완만한 성곽은 아니다. 고작 해발 110m이지만 숨을 거칠게 만든다. 덕분에 공주 시내가 한눈에 들어온다. 금강을 사이에 두고 구도심과 신도심이 구분되어 다리로 연결된다. 대부분 도시에는 강이 흐른다. 그 경계 아니 산의 경계로 도심이 나눠지고 새로운 도시가 형성된다. 그 중심에 공산성이 있다. 숲은 건장하다. 내 몸보다 굵은 나무들이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 한여름에는 시원한 그늘이 되어 밖은 보이지 않았겠다. 산성은 둥글게 이어지지 않고 산의 지형에 따라간다. 곳곳에는 아직도 왕궁지로 추정되는 곳을 발굴 중이다. 진남루를 지나 영동류까지 계속 오.. 2024. 1. 15.
제주 11. 15~17. 다시 제주 비행기를 타고 제주공항에 도착했다. 익숙한 풍경이다. 무지개 해안도로를 한 달 전에 걸었는데 오늘 또 걷는다. 한 달 사이 계절은 바뀌었다. 가을에서 겨울로 바다는 검은 현무암이 차갑게 느껴진다. 무겁게. 노두봉을 올라 한라산을 바라본다. 그때고 오늘도 완만하게 내려온다. 공항에는 분 단위로 비행기가 오르고 내려앉는다. 단체여행은 내가 원하는 대로 갈 수 없다. 가이드가 원하는 대로 따라야 한다. 그 시간은 길지도 않고 짧다. 내가 가고 싶다고 갈 수 없다. 이번 일정이 그랬다. 많게는 올해만 3번째 방문하는 곳도 있었다. 다음으로 바로 지척에 있는 이호태우 해변이다. 올레길의 상징인 말의 형상으로 등대다 빨간색과 하얀색을 하며 방파제 끝에 마주하고 있다. 우루루 달려가 사.. 2023. 11. 20.
9.81테마 제주여행 카트를 탔다. 탑승전 어플 설치하고 이용수칙 안내받고 지루하다. 무동력으로 루지와 비슷하지만 차가 견고하다. 또한 도착 후 자동으로 복귀한다. 1.2.3 트랙으로 난이도는 별반 차이가 없었다. 1분 30초 최고속도 30~40 자전거 속도의 수준이다. 스릴은 그만큼 었다.엑티비트 하기엔 조금 아쉽지 않았나 싶다. 2023. 11.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