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5(일)
금산 성봉 산행
해오름 정기산악회 금산 성취산 성봉 십이폭포 산행을 하였다.
오늘 산행은 광대정재 – 성봉(648m) – 십이폭포 – 성취산휴게소 11.5km 4시간 30분 소요
버스는 진안을 경유하여 금산으로 향했다. 도착하니 비가 내렸다. 그래서 정상대신 12폭포를 걷고자 하였지만 오늘 아니면 언제 오겠냐며 산행을 강행하였다. 우비를 덮고 우중산행을 시작하였다. 잠시 후 버스 한 대가 추가로 정차하였다. 경기도 부천에서 왔단다.
초입부터 비가 거세게 내렸다 다행히 숲길은 흙길이고 미끄럽지 않았다. 우비는 땀이 찬다며 우산을 쓰고 걷는 분도 있었다. 등산을 하다 보니 장비가 늘어난다. 우비도 그렇다 1년에 몇 번 사용하지 않을 것을 비싸게 구입할 것이 아니었다. 내구성은 떨어지지만 저렴하게 구매하여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안이다. 그래서 기능성 없는 천으로 제작된 경량 우비를 준비하였다. 만족도는 좋다.
펄럭이는 우비를 둘러쓰고 카메라는 배낭에 고이 모셨다. 핸드폰으로 열심히 찍었다. 길은 편안하였다. 급경사는 아니어서 바로 능선에 올랐다. 아래로 마을이 보였다. 구름이 산허리를 감싸고 있다. 푸른 나뭇잎들이 비에 젖어 반들거린다. 풀숲을 스치고 지나니 신발은 걸을수록 물에 젖는다. 모자위로 떨어지는 물줄기가 시야를 가린다. 비는 더욱 거칠어져 우비를 때리는 빗소리에 귀청이 멍하다.
높이 오르니 바위들이 나타났다. 낙엽이 쌓여 미끄럽다. 뿌리가 드러난 소나무도 날카로운 바위도 비에 젖어 있다. 광대정에서 2.9km지점 성치산 갈림길이 나온다. 우리는 성취산에 오르지 않고 성봉으로 향했다. 성봉으로 가는 길은 약간의 오르막이 오르내리기를 반복하며 서서히 오른다. 바위틈에 소나무가 한 폭의 문인화처럼 운무를 뒤로하고 서있다. 멋진 소나무라며 다들 인증사진을 남긴다. 운무에 가려진 세상 또한 신비롭다. 멀리 운무사이로 마을이 열렸다 사라진다. 산은 산이다. 밧줄이 설치된 벼랑길이 나온다. 정체가 발생했다. 다행이 비가 멈췄다.
성봉 아래 적당한곳에 자리를 잡고 점심을 먹었다. 친절한 금자씨 대신 월하정인이 준비한 김치볶음에 막걸리를 나눠마셨다. 산에는 시원한 막걸 리가 최고다. 적당한 알콜에 속도 채워준다. 귤과 체리로 후식을 하고 다시 이동한다. 거친 바위를 오르고 성봉으로 향했다. 일부는 성봉을 경유하지 않고 십이폭포로 하산하였다. 함께 움직여야 하지만 비내리는 날씨에 모두 하산하고픈 마음에 의견이 갈리고 길이 나눠졌다.
성봉을 경유하고 갈림길에서 계곡을 따라 하산하였다. 계곡물이 점차 늘어나더니 이내 폭포로 변하고 산학폭포를 시작으로 십이폭포가 크고 작게 낙차를 보이며 이름표를 달고 있다. 그중 죽포동천폭포가 제일이다. 목교를 지나 제일폭포를 끝으로 등산로는 끝나고 넓어진 길을 따라 버스가 있는 성취산휴게소에 도착하였다. 비가 그치고 햇살이 드리웠다. 무더위가 찾아왔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젖은 몸은 시원한 맥주로 열기를 삭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