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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화엄사 ~ 무넹기

by 허허도사 2019. 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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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1. 19.

지리산 노고단

카톡 산에가자

어디로

화엄사 암자 10

 

주말은 주중에 부족한 잠을 잔다.

그래서 일어나면 10시다 아주 게으르다 예전에는 이러지 않았다.

친구의 카톡을 받고 준비하여 출발하니 11시가 넘었다.

점심먹을 시간이다.

구례장터에 수구레국밥이 맛있단다.

수구레는 소의 울대부위라고 한다.

주문하자 국밥이 나왔다.

파김치에 올려먹으니 해장 속이풀린다.

 

화엄사 주차장에도착 친구가 머뭇거린다.

암자기행은 약간 부족한감이 있단다.

하며 전화를 건다. 성삼재행 버스가 운행되는지를 4월까지는 중단중이란다.

그래서 연기암까지 차가 진입한다고 하며 왕복 10km라고 하며

가는데 까지 가보자고 했더니 그러자고 한다.

 

연기암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등산로에 진입한다.

대학때 오르고 30년 만인가 그때 매우 가파랗던 생각이 난다.

그리고 송전케이블 위로 걸었다.

하지만 길은 박석길로 다듬어지고 콘크리트 케이블은 사라졌다.

 

겨울이지만 봄같은 날이다.

하늘은 구름한점 없다.

수피만 남은 겨울나무 사이로 계곡이 보이며 물소리가 들린다.

깊은 산속에 들어왔지만 눈도 보이지 않는다.

아직 겨울이 오지 않았나보다.

 

참샘터가 나온다.

커다란 바위아래 물이 솟는 샘이다.

자세히 보니 물이 용솟음치는 모습이 보인다.

한목음하였다.

겨울이지만 시리지 않고 담담하다.

 

오르고 오르니 국수동이라다. 720m

조금더 오르니 중재 820m 길은 제법 산중으로 들어선 느낌이다.

계곡에는 얼음이 보이기 시작하고 산능선에는 눈도 보인다.

산능선이 가까이 있지만 아직도 코재는 보이지 않는다.

갑자기 하늘이 바뀌었다.

푸르던 하늘은 구름이 끼어 뿌옇다.

눈이 내릴것만 같다.

집선대 930m를 지나자 돌계단이 펼쳐진다.

올라갈땐 몰랐지만 뒤를 돌아보니 제법 가파르다.

무넹기가 목전이지만 더딘걸음에 쉽게 다가오지 않는다.

그렇게 구부정한 길을 오르고 오르니 그 유명한 코재(1,.194m).

 

이제 다온 듯 하다.

몇걸음만 더 걸으면 나올듯하다.

눈발 아니 싸래기눈이다.

무넹기에 도착한다.

1,300m란다 노고단까지는 1.1km난았다.

 

늦은시간에 노고단은 포기하고 되돌아왔다.

내려오는 길은 더욱 힘이 들었다.

내려오는 길 중년의 여인들이 큰 등짐을 매고 오른다.

멋져보인다.

지나가며 이 좋은 곳을 내려가냐고, 이쁜 마누라가 기다리냐며 농을 친다.

그래서 화답했다.

술마시러 가야한다고.

돌밭길을 끝없이 내려오니 오늘까지 종아리가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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