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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성산성

by 허허도사 2018. 10.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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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10. 20.

 

담양 금성산성

 

담양 금성산성에 가본지가 10년도 넘었습니다.

그때는 보국문에서 북문을 돌아 보국사터를 지나 보국문 돌아왔습니다.

언젠가 한 바퀴를 돌아보고 싶었지요 바로 오늘입니다.

 

금성산성주차장에서 출발하였습니다.

입구에 오토캠빙장도 조성되어 있습니다.

담양온천에서 오르는 길도 있습니다.

 

임도를 따라 오르니 벌써 내려오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12시가 넘었으니 늦은 산행입니다.

대나무의 고장답게 푸른 왕대숲이 시원하게 펼쳐집니다.

 

첫 산행 때 입구에서 어묵에 잔술을 먹었던 기억이 생각납니다.

아직도 장사를 하고 있을까? 월하정인 생각한다.

산행 시작점에 탁자도 보이며 장의자에 쉬는 이들이 보입니다.

앞을 보니 매점이 아직도 있습니다.

그냥 지나갈 수 없었지요

그때를 생각하며 잔술있냐고 하니 지금은 막걸리로 판다고 한다.

매대를 보니 죽향생막걸리 병이 보입니다.

이곳에서 10년전 잔술을 먹었다고 하니, 예전처럼 손님이 없다고 합니다.

그 시절에는 산행도 많이 하였지만 요즘 젊은 사람들은 산행보다는 캠핑을 즐긴다고 한다.

예전부터 이곳에서 장사를 하였냐고 여쭈니 20년째란다.

오뎅국물에 막걸리 한병을 주문합니다.

매점에는 아직도 그시절 아크릴로 만든 쭈주바 간판이 달려있다.

그리고 벽면에 페인트로 쓴 필름, 카메라란 메뉴가 희미하게 남아있습니다.

 

오늘 산행은 금성산성주차장-보국문-동문지-북문지-서문지-철마봉-남문지 총7.8km 5시간 소요된답니다.

 

주차장에서 보국문을 지나 동문지까지는 완만한 오르막길 입니다.

얼마나 많은 이들이 지나갔을까 뿌리가 훤히 들어난 길에 밟기가 조심스러웠습니다.

단풍이 물들기 시작합니다.

단풍나무는 뻘겋게 변했지만 기타 나무들을 아직 입니다.

보국문을 지나자 켜켜이 쌓아놓은 성곽이 산허리를 따라 길게 이어집니다.

예전 성곽길을 따라 북문까지 걸었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오늘은 반시계방향으로 산행을 시작합니다.

충용문에서 남문방향을 보니 담양시내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메타세콰이어 길이 길게 이어집니다.

 

성안쪽으로 들어서자 동자암과 샘터가 나옵니다.

동자암에서 내성과 동문지까지 오솔길을 걷듯이 숲속으로 들어섭니다.

참나무와 단풍나무 산죽들이 들어찬 건강한 숲입니다.

1km를 이동하니 동문지가 나왔습니다.

동문지부터는 성곽을 따라 걷게 됩니다.

산성에서 바라보니 물들기 시작하는 강천산 일대가 펼쳐집니다.

요란한 소리가 들립니다.

북바위에서 내려오는 삭악회 회원들입니다.

다행이 일행들은 강천산 쪽으로 내려갑니다.

항상 그러하듯 조용히 산행을 하지 못할까 생각이 듭니다.

동문지를 지나면 강천산 갈림길이 나오며 북바위를 지나 연대봉(603m)까지 올라갑니다.

송낙바위를 돌아 북문을 지나자 서문터까지 급격히 내려옵니다.

 

서문터에서 다시 철마봉으로 쭉 올라서다 남문에 도착합니다.

서문터에서 철마봉쪽으로 이어지는 성곽이 가보진 않았지만 만리장성을 보는듯합니다.

철마봉에서 담양호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추월산은 아직도 색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철마봉에서 남문까지 성곽위에 소나무가 일품입니다.

 

보국문을 나와 주차장으로 향합니다.

연등사지이정표가 보입니다.

주차장까지 15분 거리라고 하여 경유하였습니다.

예전 요사채 처마밑에 달린 풍경소리가 아름다웠답니다.

바위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콘크리트를 버무린 것 같은 연암질입니다.

마이산에서 보았던 그런 바위형태 지요,동굴법당이 있습니다.

그리고 더 아래로 내려가니 고려시대 석불과 석탑이 나옵니다.

길을 따라가니 예전에 보았던 요사채가 나오며 절은 중창중입니다.

속았습니다. 주차장까지 10여분이라던 거리는 이정표도 없이 한참을 돌아 가야했습니다.

도착하니 11km를 걸었다고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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