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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12
어제 김장을하였다
고기를 삶고 생굴에 보쌈을 하며
하루종일 맥주에 막걸리에...
그리고 오늘 아침에 해장까지 끝내준다.
김치가 짜고 맵다고 날리다.
그냥 김장김치는 짜야 오래간다고 넘어간다.
내려오는 길에 쌍봉사를 들렀습니다.
작년 인가 그대도 이맘때인것 같다.
날씨도 그렇고 늦은 시간에 잔뜩 흐리다.
도착하자 마눌님은 잠에서 깨어 그다지 걷고 싶은 생각이 없어보인다.
애들은 뒷자석에 잠이 들고, 찬바람에 걸으려 하지 않을 것 같아
둘이만 나섰다.
쌍봉사하면 대웅전과 부도전이 유명하다.
예전에 왔을때 대웅전을 보수한다며 보호막을 쳐 하나도 볼수 없었는데
이렇게 보수가 됬다 아직도 주변은 잔공사중이다.
단청을 새로칠해 훤하다.
대웅전이 목조삼층탑형태는 몇 안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리고 극락전앞 100년이 넘은 단풍나무가 있단다.
예전 화재가 났을적에 이 단풍나무가 불길을 막았다고 한다.
그리고 지장전을 지나 절 왼쪽으로 걸으면
계단을 오르면 철감선사 부도와 비가 있는곳이다.
오르는길 좌우로 대숲과 차나무가 그리고 비자나무가 간간히 보인다.
철감선사 부도는 정말 정교한 석공의 솜씨가 보인다.
기와골형태의 상대석의 추녀끝 연화문은 새끼손가락 굵기에 새겨넣었다.
옆의 또 다른 비는 귀부만 남아있지만 부도만큼이나 섬세한 조각솜씨다.
거북의 발가락은 걸어가는 듯하다.
부도전을 지키는 감나무는 동양화를 보는듯하다
간간히 여행객들이 올라온다
큰절도 아니고 깊숙한 곳에 자리한탓인가.
간간히 이어질듯 여행객들이 드나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