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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길

자전거사고

by 허허도사 2011. 3.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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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3.12

 

자전거타고 별량쪽으로 다녀왔습니다.

이번엔 순천시하수종말처리장에서 출발하여별량 마산 거차마을 제방길을 따라 돌아

낙지나라에서 염포탕에 소주한잔하고 하수종말처리장까지 4시간에 걸쳐 자전거를 탔습니다.

엉덩이가불이납니다.

 

아이들 학교에 가는 토요일입니다.

당초 계획은 땡하자마자 전주로 막걸리 먹으로 갈 여정이였지요

하지만 윤찬이가 친구들과 영화(거리버여행기)를 보기로 했다고 합니다.

주말에 애들에 대한 배려가 없어 (주로 시골집에 들어갔음)

친구들과 놀지도 못하는것이 애들에게 항상 미안한참에 4시까지 놀아라고 합니다.

 

아직도 미기적되는 월하정인 나갈 채비를 하지 않습니다.

벌써 12시가 가까이 되는데

눈치를 챘나봅니다. 나가자고하네요 자전거를 싫고 하수종말처리장에 도착하니 12시가 조금 넘었습니다.

 

날씨는 오후에 비온다는 소식이 들렸는지 흐리고 바람도 불지 않아 자전거타기에 딱입니다.

단단히 준비하고 동천길을 따라 순천만생태공원까지 달리고 순처만길을 따라 대대 인안을 지나 우산리길로 빠집니다.

이때까진 평길이여서 아무소리 안했지요

월래 순천만생태공원을 폐쇄하지 않았다면 제방을 따라 장산까지 안전하게 갈수있고 조금 여유가 있을것을

차가 다니는 도로를 주행하니 신경이 쓰입니다.

월하정인이 잘달립니다.

조금 여유부리면 저멀리 앞질러갑니다.

우산도예 이정표를 따라 우산길을 가다보면 일출길로 이어집니다.

장산마을을 지나자 바다가보이기 시작합니디ㅏ.

대하양식장이 보이면서 월하정인의 표정이 달라집니다.

뭔길이여 오르막이자녀.....

자측으로 순천만이 보이며 오르막길을 어렵게 오릅니다. 전망대가든이 보이면 오르막의 정점입니다.

조금 더오르면 화포가 나오며 고고씽 내리막입니다.

쉬지도 않고 계속 달리네요

벌써 1시간을 달렸습니다. 쉴만도 한데 사직에 담기 좋은 풍경을 몇번을 놓쳤습니다.

화포아래 갯벌에세워둔 발들이 정형화된 바둑판처럼 끝도 없이 펼쳐집니다.

벌배를 타고 작업하는 아낙들과

발을보수하는 기둥을 세우는 망치질이 멀리서 들려옵니다.

어촌마을엔 발을 세울 기둥을 석가래처럼 잘다듬어 건조시키고 있습니다.

물이 빠진 갯벌위엔 뻘배길이 지렁이 지나가는 자국처럼 어지럽습니다.

월인정인이 드디어 멈췄습니다.

현위치는 금전마을을 지나 죽전마을 입구마산해안길의 시발점에서 주차를 합니다.

물한모금 안하고 여기까지 줄곳 달렸습니다.

 

마산해안길을 따라갑니다.

거차마을에 도착하니 선착장엔 물빠진 갯벌위로 드러누운 배들이 즐비합니다.

갯벌은 구멍이 송송뚤려 분화구처럼 보입니다.

마을이 한산합니다.

아직 추위가 가시지 않아 일거리가 많치 않은가 봅니다.

드러누운 누렁이와 담장위를 어슬렁거리는 고양이 뿐입니다.

거차마을을 지나 옜 염전밭이 있는 제방길 끝에서 돌아와

낙지를 먹으로 갑니다.

긴장이 풀려서 그랬을까요 월하정인이 사고를 냅니다.

길가에 피어있는 들꽃을 보다가 그만 넘어지고 팔목과 어께에 무리를 주었지만

다행이 상처는 없었습니다.

 

 

개불알풀 시골집에선 잡초였는데......

자기도 머쩍은지 한참을 궁시렁됩니다. 많이 아파보입니다.

낙지나라에서 염포탕을 시켜 소주한병을 둘이서 기분좋게 비우고 돌아옵니다.

철원이내외가 선물줄게 있다고 기다리고 있다기에 조금 빠른 속도로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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