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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시베리아 횡단열차

by 허허도사 2019. 9.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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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륙(시베리아)횡단열차

 

블라디보스토크역에 도착 검색대를 통과 하였다. 역은 계단만이 있어 노약자는 짐을 들고 가기에는 불편하였다. 17세기 풍으로 지어졌다고 하지만 8시 기차를 타기위해 빠르게 움직이는 통에 자세하게 볼 수 없었다. 어둠이 깔린 역에는 시베리아횡단열차를 타려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그 틈에 끼여 열차에 올랐다.

시베리아 횡잔열차는 9,288km라고 한다 그 종착역이 블라디보스토크이다.

기차는 보통열차와 같았다. 객차를 올라 서니 비좁은 복도를 따라 좌측으로 침대칸이 설치되어 있으며 나머지 시설은 우리나라 기차와 같았다. 침대칸은 2층구조로 4인 기준이다. 달리는 동안만 동력이 발생되어 정차시 모든 전기시설이 차단되었다. 그래서 출발시간 전까지 후덥지근한 더위를 참아야 했다.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하바롭스크까지 12시간 동안 달렸다.

선로가 오래되었는지 덜컹거림이 심하였다. 맨정신으로 잠을 청하기 힘들정도였다. 그리고 정차시 더위가 밀려왔다. 그래서 술을먹고 참을 청했다. 가이드 말로 기내에서 술은 마실수 없다고 한다. 마시려면 승무원이 판매하는 기념품을 500루블 이상 구매하여야 한다고 한다. 사실이 아닌 듯 하였다. 메뉴판에는 맥주도 있었다. 그래서 볼펜 몇자루를 구입하였다.

잠에서 깨어나니 아직도 밖은 어둑하다. 멀리 동틀 기미가 보이기는 하지만 사물을 분간하기 힘들었다. 월하정인은 일출을 보고싶었을 거다. 다시 자다 깨다를 반복한다. 자작나무숲들이 지나간다. 대지는 끝도없이 펼쳐진다. 슾지도 보이고 강물이 많아질쯤 역에 도착하였다. 그때 보았던 강이 아무르강이란걸 일정을 보고 알게 되었다.

아침8시가 조금 넘어 하바롭스크에 도착했다. 몸은 땀에 절여있고 눈은 퀭하였다. 그렇게 하바롭스크의 여행은 시작되었다.

블라디보스토크역
기내식 팬케익 입이 거칠어 한개만 맛보았다.

 

하바롭스크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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