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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길

해발 620m

by 허허도사 2017. 6.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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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6. 11.

오늘은 광양 봉강에서 구례 간전 용지동으로 넘어볼까 합니다.

아마 2003년 갤로퍼로 넘어가 본적이 있었는데

그때 비포장 길을 한없이 올라갔으며

길이 좁아 나뭇가지에 걸리고 튀어나온 돌에 거친 운전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순천 조례동에서 출발 서면 구상으로 넘어가

광양 봉강 백운 저수지를 지나 봉강계곡을 따라 성불교 삼거리까지 달려갑니다.

 

월하정인 오늘따라 지쳐보입니다.

연신 매점을 찾더니 평상으로 달려가 대자로 누워 꼼짝을 안합니다.

잠시 쉬어갑니다.

봉강산장에서 맥주를 한숨에 들이킵니다.

그냥 되돌아 갈까 아니면 간전으로 넘어갈까 망설여 집니다.

혼자였다면 넘어가기는 쉽지만

월하정인이 많이 지쳐있기에

 

성불사 삼거리에서 임도길로 접어듭니다.

조금만 가면 끝이 보일것 같은 길은 갈수록 험하고 깊어집니다.

백운산 형제봉자락이 호락호락 만만치 않았습니다.

비포장 구간에 접어들즘 월하정인은 가픈 숨을 내뱉으며 자전거에서 내렸습니다.

한계에 다다랐나 봅니다.

홀로 정상부를 찍겠다고 달렸습니다.

한바탕 낙상을 하고 계속해서 달렸지만 보일듯 하며 정상은 가까지 오지 않았습니다.

오후 4시가 넘은 시각 다음을 기약하고 서서히 내려옵니다.

 

내리막길에서도 월하정인은 무서움에 자전거를 끌고 길이 좋아지자 다시 타고 내려갑니다.

 

기록을 보니 해발 620m까지 28km의 오르막을 달렸습니다.

올해 최고도를 찍었습니다.

 

865지방도 광양시 봉강면

 

성불교삼거리

좌측 구례 간전 방면

 

깊어만 가는 임도길

 

 

비포장구간

 

튀어나온 돌과 굴러 튀기는 돌들에 월하정인 포기하였던 구간 

바로 옆 계곡 물소리가 드리며

 하늘이 맞닿아 곧 다왔구나 생각이 들었지만

한참을 올라가도 끝이 보이지 않아 다음을 기약

 

봉계마을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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