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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사

운수암과 선암사

by 허허도사 2017. 3.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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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암사 매화향에 취하고 사람에 치하고

떨어지는 매화꽃잎을 맞으며 운수암으로 향합니다.

산사의 고즈넉한 분위기를 느끼기에 충분합니다.

삼성각에 앉아

조계산 골을 따라 한굽이 한굽이 스치다보면 깊은 산속임을 깨닳게 됩니다.

잎떨군 나무가지 사이로 푸른 소나무가 듬성듬성 숲의 속삭임을 듣고 있으니

마음 마져 숲으로 변하는 듯 평안합니다.

 

풍경소리도 들리지 않은 마당에는

노란 민들레가 이른 봄을 맞아 낮게 드리우고 있었습니다.

계단에 한두송이 눈에 띄더니

마당에는 자갈 사이마다 풍성하게 피었습니다.

 

일부러 민들레는 캐지않았나 보지요 하며 옆에서 거듭니다.

 

아쉬워 다시 매화향을 맡으며 미로처럼 이어진 경내를 빠져나옵니다.

내려갈 때 보았네 올라갈 때 못 본 그 꽃 .... 고운 선생님의 시처럼

다시보니 그때 보지 못한 모습이 보입니다.

그래서 많이 담아 봤습니다.

올라올때 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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