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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말려둔 개똥쑥을 작두로 썰었습니다.
쑥을 썰고나서
아랫 마을로 마실갑니다.
길가 백일홍 자세히 봐도 이쁘네요
벼꽃이 피었습니다.
다음달이 추석이지요
빨간 고추는 잘 익어갑니다.
비가 오지 않아 키는 작지만 해충피해는 덜 했나봅니다.
옆집에 김장대비 건고추 30근을 예약했습니다.
길에 내려앉은 잠자리
용오름 계곡은 오늘도 북적입니다.
맥주 한캔 먹으며
지금껏 계곡을 개선하고 관리하고 있는 이장님과 이야기를 나누고
다시 올라갑니다.
올라가는 길은 동네구경온 이방인의 차를 얻어탔습니다.
고무신 신고 콘크리트 길을 걸었더니 물집이 잡혔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