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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 삽시도 고대도

by 허허도사 2026. 7.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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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4.(토)

보령 삽시도 고대도

서해안 섬여행 보령 삽시도와 고대도를 탐방하였다.

밤잠을 설치며 새벽에 출발하는 버스는 보령 대천항으로 향했다. 장마의 시작이지만 다행히 비는 내리지 않았다.

대천항에서 삽시도까지는 40분 소요되었다. 배에 승선하자마자 가볍게 술과 함께하였다. 갈매기가 캐노피에 앉아 시끄럽다. 서해 바다는 흐렸다. 배는 삽시도 술똥선착장에 도착하였다. 술똥에서 면삽지을 돌아 밤섬선착장까지 둘레길을 걷는다.

둘레길은 술똥선착장 - 윗마을 - 거멀너머해수욕장 – 아랫마을 – 면삽지 – 황금곰솔 – 밤섬선착장 7km 정도 되었다.

삽시도는 화살을 꽃은 활의 모양처럼 생겼다고 한다.

선착장에 도착하자 둘레길 안내도를 확인하고 마을길을 걸었다. 어촌마을 풍경은 주황색 지붕을 하고 있다. 밭과 논이 약간 있는 작은 마을이다. 그러나 학교도 있다. 곰솔 숲도 지나고 해수욕장도 걸어본다. 모래가 곱다. 어디선가 검둥개가 따라 왔다. 털이 반질거리며 몸집이 통통하여 순하게 생겼다. 이놈은 둘레길이 끝날 때까지 따라 다녔다. 숲속으로 들어서니 길가에 더덕이 보인다. 그래서 몇 뿌리 캐어보니 손가락 만하였다. 소주에 넣어 먹었다.

갈림길이 나왔다. 면삽지까지 아래로 내려간다. 바닷물이 빠져 섬이 연결되었다. 해안가를 돌아보니 해식동굴이 있다. 그곳에서 인증사진을 담고 약간의 휴식을 취했다. 각자 가져온 술을 나눠 마신다. 바닥은 몽돌이 깔려 주저앉았다. 사그락거리는 몽돌과 바닷물 빠지는 소리에 아이들처럼 포즈를 취하며 사진을 찍으며 깔깔된다.

다시 해안 길을 걸어 황금곰솔을 지나 밤섬선착장에 도착한다. 밤섬포차에서 칼국수를 먹는다. 바지락칼국수로 열무김치가 맛있다. 누군가 막걸리를 가져온다. 화순 백아산 막걸리다. 화순에서 멀리서도 왔다. 청주로 맛이 달달하였다. 고량주와 소주에 얼얼하다.

고대도행 배를 기다리며 여유를 부렸다. 검둥이에게 소시지를 주니 냉큼 먹는다. 김밥마저 주었다. 검둥이와 이별하고 밤섬선착장에 배를 타고 고대도로 이동하였다. 고대도 둘레길은 길게 3.3km다. 해안길을 걷고 원점으로 돌아온다. 특이한 것은 없었으나 섬 산행이 그랬듯 오르막길에 여행사 놈의 말은 믿는 것이 아니란다. 섬이라 만만하게 볼 것이 아니었다. 두 섬을 걸으니 만만치 않은 거리다. 다리가 묵직하였다.

옥산도로 나와 저녁으로 갑오징어 낚지볶음과 칼국수를 먹었다. 자극적이지 않은 맛에 모두들 만족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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