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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가덕도 산행

by 허허도사 2025. 9.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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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7.

부산 가덕도 산행

부산으로 향하는 고속도로는 더웠다, 폭염주의 안내 문자가 연이어 울렸다. 아침 뉴스에는 군산지역 호우상황이 심각하게 나왔다. 기상청 위성 영상을 보니 비구름은 전북지역에 머물고 부산지역까지 도달하지 않아 보였다.

가덕도에 도착하니 신공항 보상관련 현수막이 어지럽다. 버스는 좁은 골목길로 들어서 해안도로에 멈췄다. 아마 등산로를 찾지 못한 눈치였다. 해안가에는 갈맷길 이정표가 세워졌다.

산불감시초소가 보이는 곳으로 이동하여 등산을 시작하였다. 숲에 들어서자 칡꽃 향기가 은은하게 퍼진다.

오늘 산행은 동선새바지 – 강금봉(201m) - 응봉산(313.4m) - 매봉(357m) - 어음포초소 – 대항새바지 7.4km 4시간 산행하였다.

강금봉까지 오르는 길은 급경사로 더위에 무척 힘들었다. 땀은 옷을 적셨고 흘러내릴 지경이다. 계단과 암석 사이로 난길을 오르니 계단을 폭이 커 힘들게 하였다. 고작 200m 오랐는데 산 하나를 오르는 기분이다. 다들 지쳐 배낭을 풀어 물을 마셨다. 배낭의 무게를 줄일 겸 막걸리를 마셨다. 바다가 보이고 사구가 보였다. 컨테이너 부두와 그 너머 아파트 단지가 넓게 펼쳐진다.

응석봉으로 향했다. 가는길은 험하지 않았다. 오솔길을 걷는 듯 낮은 고저차로 서서히 오른다. 숲은 소나무와 굴참나무가 잘 자라고 있다. 섬 산답게 암석들이 노출되어 신비롭게 보인다. 가파르게 솟아있는 응석봉이 보인다. 그 위 벌써 도착한 이가 스틱을 세우고 사진을 찍고 있다. 그곳까지는 멀지 않았다. 일행들은 응석봉아래서 막걸리를 마시고 있었다. 응성봉 바위를 타고 정상에서 위태롭게 주변 풍경을 담았다.

소나무가 바위틈에 멋지게 자라고 있었다. 내려가는 길 바위가 겹쳐진 굴을 뚫고 내려간다. 그리고 세상이 바뀌듯 풍경도 바뀐다.

매봉을 향한다. 지나치게 내려가 다시 오르는 길로 다들 산행을 그만 하자고 한다. 한계에 다다른 사람처럼 누가 이런 산행을 준비했냐며 집행부를 나무랬다. 가는잎사초가 뒤덮은 오솔길이 나오고 다들 잠잠하였다. 매봉에 올라 점심을 먹었다. 풍경은 덧없이 좋았다. 점심을 먹는 동안 산행을 포기하고 하산하자는 쪽으로 의견이 모이는 듯하다.

우리는 산행을 계속하기로 하였다. 내려가는 길 무릇 꽃이 피었다. 갈림길에 일부는 어음포초소로 내려가 갈맷길을 걷고 우리는 연대봉으로 향했다. 연대봉까지는 850m 오르막 길이다. 파이팅하며 몇 계단을 오르자 먼저 오르던 일행이 내려온다. 연대봉에서 내려가는 길이 막혔단다.

다시 돌아 내려와 우리도 갈맷길을 걷는다. 계곡에는 물도 흐른다. 갈맷길이 오솔길처럼 평탄할 줄 알았다. 파도소리는 들리지 않고 길은 산행보다 더 심했다. 오르락내리락 반복하며 치치게 하였다. 연대봉을 오르는 편이 낳았다. 대항새바치까지 2.3km를 그렇게 걷고 걸어서 해안가로 나왔다.

여름에 섬 산행은 하지 않는 것으로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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