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구례 계족산(702.8m)
우리지역 계족산은 2곳이다. 하나는 황전터널에서 오르는 광양 봉강에 그리고 오늘 오르는 산이다.
간전농공단지 옆 등산로를 이용하였다. 정상까지는 3.3km 그만큼 경사는 심했다.
황전에서 구례 간전으로 내려가면 좌측으로 병풍처럼 둘러친 바위산이 보인다. 병풍바위다. 그 모습에 한번을 올라야지 했다. 또한 오산에서 둥지리봉까지 이어지는 암릉에 기대감이 있었다.
등산로 입구는 임도로 콘크리트 포장이 되어있다. 경사가 심했다. 도로가 끝나고 등산로가 보였다. 수풀이 우거져 길이 보이지 않았다. 길을 따라 들어설까 한참을 망설였다. 2.9km 짧은 거리라고 생각하고 숲으로 들어섰다. 하늘도 흐렸지만 숲은 적막했다. 들짐승의 흔적이 여기저기 헤집어 놓았다. 사람의 발길이 느껴지지 않았다. 낙엽은 쌓이고 쌓여 돌계단이 보이지 않고 계단에는 이끼가 자랐다.
초입 병풍바위 위로는 돌밭이다. 병풍바위 삼거리를 지나 능선에 다다르기까지 가파른 오르막길이다. 능선을 따라 가는는 길은 증평리의 들판이 소나무 사이로 들어왔다.
3분의 2지점을 통과할 때 중상봉에 도착하였다. 그리고 1.1km를 더 올라 표지석도 없는 정상에 도착하였다.
너무 큰 기대를 하였는지 인상적인 곳이 없이 그냥 야산에 오른 기분이 들었다. 두 번 다시 오르고 싶지 않은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