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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만221

동천 해오라기 언제 부턴가 동천을 가로지르는 전기줄위에 해오라기 한마리가 앉았습니다.동천수면을 물끄러미 바라봅니다.순간먹이감이 다가오면 빠른 속도로 내려와먹이를 낙아채고제자리로 돌아 갑니다.하루종일 물끄러미 처다볼때도 있습다. 무슨생각원래 이것들은 수풀사이에 몸을 숨기고 지나가는 물고기를 낙아 채거나들보위에 앉아 튀어오르는 물고기를 잡는게 우리가 보는 광경이었지요 아래 사진처럼 왜가리와 백로들 사이에서하지만 한놈이 한가로이 쉬엄쉬엄 배를 채우는가 싶더니올해는 전깃줄위로 모이기 시작합니다.그것도 아래위 수십마리가 전기줄위에서 잠자리까지 해결합니다.이젠 풀숲에도 시원하게 넘쳐흐르는 들보위에서도먹이를 기다리는다리짧은 이들은 보이지않습니다.다리가 긴왜가리와 백로 뿐입니다.가을이 다가왔습니다.이놈들이 떠날때가 됬습니다.내년에 .. 2008. 9. 19.
무슨생각 자전거로 출퇴근한지 두달이 되어갑니다.매일 다른모습으로 계절을 느낍니다. 자욱한 아침안개와, 강아지풀에 머금은 아침이슬, 동녘의 붉은 하늘, 낮게 드리운 구름들,전기줄위의 해오라기들은 아직 남쪽을 향하지 않고한가로이 드리워진 낚시대는 매일 같습니다.동천에 낚시꾼들은 날이 갈수록 늘어갑니다.무슨생각물고기와 대화를 시작할까요대화방법을 몰라 입만 뻐금뻐금하겠지요이쪽으로 제발 오라고아마 대화를 거부할것입니다.입주둥이를 흘켜놓았다고울화통이 치밀어오를지도 모릅니다. 다가 오지않고 먼발치에 폴딱뽈딱 재주만 부리니까요그렇다고 포지하지는 마세요눈먼고기가 한두마리는 꼭 있으니까요전깃줄에 걸터않은 해로라기와는 대화를 삼가하세요경쟁자니까 눈을 돌리는 사이 낚시대를 물고 동천 한가운데로 끌고갈지 모릅니다.여름내내 지네들 식냥을.. 2008. 9. 18.
기다림 거미 아파트입니다.전기줄을 다리삼아 거미줄을 치고 기다립니다.입주를 못한 놈은 아래에 살작 걸쳤습니다.초생달이 보이기 시작하니잠자리 들도 활동하기 시작합니다.옆에 텃이 있는데도 더많이 날아다닙니다.옆 그물에 걸려 미동도 하지 않은 놈은 어제 변을 당했나 봅니다. 2008. 8. 8.
논두렁 강아지풀 자전거 출근길에 만난 강아지풀입니다.입추도 지나고 가을입니다. 부지런한 농꾼은 논뚜렁의 풀을 그냥 두지못하지요무식한 예초기로 윙~ 하고 흔적을 없애 버리는데하지만 이곳 만은 풀들이 자라 좋은 풍경을 만들었습니다. 2008. 8.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