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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만

용산전망대에서 순천만

by 허허도사 2023. 7.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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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전망대에 올라 순천만을 바라본다.
계절마다 바뀌는 순천만은 비 오는 날 짙푸르다. 질퍽한 갯벌에 펼쳐진 갈대의 초록은 빛이 없는 하늘 아래 그저 회색과 동화된다. 하늘도 산도 바다도 한 폭의 수묵화다.
외국인 가족이 찾아왔다. 말없이 그리고 천천히 그 광경을 보고 또 본다. 감탄사를 아끼며 그저 바라본다. 자리에 앉아 명상하듯 바라본다.
비가 내려도 이곳까지 찾아와 주니 나와 별반 차이 없이 느끼는 게다. 젊은 여인이 올라왔다. 짧은 감탄사를 내며 이내 경관모드다. 해설사가 부연 설명을 거들뿐 설명이 필요 없다. 한여름에 흑두루미를 찾는 이유는 무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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