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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과 흙으로 담을 쌓아 올렸다. 흐르는 물에도 온전히 남아있다. 길게 이어진 담장은 누구의 것도 아닌 한동네의 것이다. 담장 중간 대문이 있고 끝은 들로 사라진다. 토담이 온전히 남아있는 풍경은 아름다웠다.
한적한 시골 마을을 걷는 기분은 항상 새롭다. 익숙한 풍경을 뒤로한 채 이곳 마을만의 색채가 있지 않을까 해서다. 당산나무를 기점으로 마을의 지형과 집의 구조 담장의 형태에서 생태적 기반이 조금씩 차이가 난다. 바닷가나 농지가 없는 산간마을은 완전한 돌담이다. 하지만 농지가 풍부한 농경지에는 흙담이다. 그 중간이 돌과 흙이 혼합되어 쌓았다. 이곳은 중산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