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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1. 25
한파에 따른 폭설로 보기드물게 순천에서
눈구경을 이틀 동안 하였습니다.
그러던 날씨가 오늘은 햇볕이 내리쬐는 바람에
도로위 쌓은눈들은 흔적없이 사라졌습니다.
눈이오면 꼭 담고싶은 풍경이 있었습니다.
눈덮힌 순천만 원형갈대 숲입니다.
사실 어제 담아보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막걸리 한잔 걸치는 바람에 봉화산 둘레길을 칼 바람을 맞으며 걷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습니다.
눈이 녹기전에 서둘러 용산전망대를 향했습니다.
주변 눈이 질퍽거리는 걸봐서
이미 눈은 사라졌다느걸 느겼지만
막상 오르고 보니 아쉬움이 많이 남았습니다.
사진은 부지런한자의 소유물인가 봅니다.
새벽 찬공기를 가르며 소중한 풍광을 담는 전사들이 부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