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08:00정각에
편의점에서 김밥 두줄과 어제 꽁꽁얼려놓은 물과 함께 길을 나섭니다.
하구둑까지 70km가 남았습니다.
어제 여독으로 엉덩이는 아프고 어께도 쑤셔옵니다.
오늘은 폭염과의 전쟁을 치룰것 같지요
도로와 마주한 둑방길은 영산포까지 이어집니다.
슬슬 녹조에 냄새가 코를 자극합니다.
다리를 건너면 영산포입니다.
홍어의 거리
녹조라떼라고 하지요
여기서 1박을 하였으면 홍어찜에 코가뻥뚤렸을 것을
다음 기회엔 이곳에서 1박을 하여야 겠습니다.
녹조가 아름답게 보일때는 사진처럼 반영이 그려진 그림이겠지요
영산강 제5경 금성상운
무식하게 회사홍보용 머릿돌인줄 .....
앙암정으로 오르는 길
첫번째 오르막입니다. 평상시면 그만그만하겠지만 장시간 여행에 월하정인은 힘에 부치는가 봅니다.
과거의 누정을 기대하고 힘든 몸을 이끌고 올라왔지만 아쉬웠습니다.
마을을 지나 다시 쭉쭉뻗은 둑방길을 타고 달리고 달립니다.
초록으로 물든 풍광은 정말 예술입니다.
76km를 달렸나요 드디어 죽산보입니다.
영산강 제4경
죽산보인증센터
그늘을 찾아 준비해온 김밥을 먹었습니다.
먹는 동안 서너팀의 자전거 동호인들이 지나가네요
이 때얏볕에..
또하나의 거대한 구조물 씁쓸합니다.
어서 빨리 사라지길 기원합니다.
무안을 향해 달립니다.
녹조가 사라지기를 기대하며
무안까지 가는 길은 조금 지루합니다.
쭉쭉뻗은 도로와 변함없는 들판들이 계속해서 이어지지요
주변으로 시선을 돌려봅니다.
싱그런들판
두번째 마을길로 그리고 느러지 전망대로 향합니다.
두번째 오르막길 느러지 전망대 오르는길
느러지 전망 관람대 인증센터
많이도 달려왔습니다. 98lkm를
한반도 지형이 보인다고 하였으나 2%부족하였습니다.
드디어 무안군입니다.
몽탄대교
몽탄대교부터는 공사구간으로 우회 자전거도로를 이용합니다.
길을 헤메다 두바퀴를 돌아 목포로 향합니다.
여기서부터 체력이 방전되어 1간이면 도착할 거리를 세시간을 정도 느려지고 느려집니다.
그리고 김밥한줄 먹고 여기까지 오는길에 먹거리를 찾지못하다
백련리조트에서 맥주캔은 두캔이나 까먹고 갈증을 해소하였습니다.
이길을 지나 조금만 더가면 목포입니다.
영산강제1경 잠시쉬어갑니다.
8.2km남았습니다.
목포시내와 금호방파제가 눈에들옵니다.
금호방파제 앞이 오늘 목적지이지요
월하정인은 방전일보 직전입니다.
제가 앞질러 달렸야 했습니다.
남악신도시는 아직 건설중이랍니다.
다리를 건너 조금만더
반가운 표지판이지요
마지막인증센터 영산강하구뚝 인증센터
텅빈건물과 주차장 가장화려할것 같은 종착점은 쓸쓸하였습니다.
그리고 조금 허망하였지요
하구언기점 100m를 기념하고
목포터미널로 향합니다.
그리고 버스에 자전거와 함께 순천으로 돌아옵니다.
다음은 금강을 달려볼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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