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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길에서 2024. 4. 17.
피고지는 들꽃 2024. 4. 17.
자전거길 동천에서 거차까지 동천 – 순천만 – 화포 – 거차 왕복 45.6km 봄기운에 동천으로 몰려든다. 데이트하는 청춘들이 둔치에 자리를 깔고 햇살을 받는다. 벚꽃은 졌고 튜울립이 피고 있다. 꽃 잔치는 계속 이어진다. 흐르는 동천을 따라 내려가면 순천만이 나온다. 그 길은 짧다. 버드나무 가지가 연둣빛으로 물들었다. 가장 보기 좋을 때다. 억새와 갈대는 아직도 묵은 대를 세운 채 새순이 뾰족히 올라온다. 순천만을 찾는 이들은 여전히 많다. 관광버스가 연이어 들어간다. 흑두루미가 떠나는 날 제방길이 열린다. 비포장도로는 자갈들이 튕기고 춤을 춘다. 자전거도로는 장산을 지나고 우명과 화포를 지나 거차로 향한다. 밀물인지 아니면 썰물인지 거친 파도가 밀려온다. 뻘배가 나가는 것으로 보아 썰물인가 보다. 갯벌 위에는 발들이 촘촘하게.. 2024. 4. 15.
하동 섬진강 대나무 숲길 늦은 오후 하동으로 향했다. 걷기 좋은 길로 섬진강 대나무숲 길이 검색되어 찾았다. 송림공원을 지나 하동포구에 주차하고 횡천교를 건너 대나무숲으로 들어섰다. 죽녹원 같은 대숲을 생각하기엔 규모가 비교되었다. 그래서 방사형으로 길을 만들었다. 길은 짧았지만 섬진강이 보이는 풍경은 윤슬과 함께 아름다웠다. 강에는 어부들이 재첩을 채취하고 있다. 반쯤 잠긴 몸으로 강바닥의 재첩을 건져 올리고 있다. 대숲은 짧아도 너무 짧아 길은 데크길로 갈대밭으로 이어진다. 횡천교를 다시 건너 송림으로 되돌아왔다. 2024. 4.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