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흘메밀마을
바다와는 점점 멀어지고 중간 중간 목장이 보였다. 말도 보였다. 승마체험 작년 오월 승마체험을 하였다. 말은 힘겨워 휭휭 콧바람을 연신 불어댔다. 동물학대가 아닌가 말에게 미안했다. 그리고 그날 저녁으로 말고기 정식을 먹었다. 허허.
메밀밭은 아직 파랬다. 피어야할 꽃은 보이지 않았다. 제주 화산석이 잔돌처럼 끝이 없다. 돌담길을 조성하고 팽나무가 서있다. 아직 조성 중이었다. 편의시설은 아직 비어있고 어차피 입장료가 없으니 만족하였다.
요트체험
김녕항으로 향했다. 18시에 예약하였다. 해는 서쪽으로 기울었지만 붉은 기운은 없다. 평일이라 예약자가 없어보였지만 막상 요트에 승선하니 20여 명되었다. 요트를 한 바퀴 둘러보고 팀별로 사진 촬영도 하였다. 인화된 사진을 찾지 않았지만.
배가 출항하자 선장은 가판으로 올라오라고 한다. 가판에 누워 돌고래를 기다렸다. 하지만 그날 돌고래는 보지 못했다. 관계자 말에 의하면 1년에 100여회 볼 수 있다고 했다. 그날이 아니었다. 낚싯배와 다른 구조로 배의 출렁임은 없다. 나는 선미에 앉아 생맥주를 마셨다. 그 느낌은 아는 자만의 몫이다. 생맥주와 와인이 무한제공하고 있었다. 간단한 쿠키에 한라봉과 함께 생맥주를 무한 반복하였다.
요트는 김녕해수욕장이 보이는 곳에서 회항하여 되돌아온다. 그리고 노을이 지기 시작한다. 붉지는 않았지만 구름 사이로 흐릿하게 물들고 있다. 잠시 멈춰 낚시 체험을 하는 시간이다. 볼락주낙을 매달고 바다로 드리우니 10여 분만에 손바닥 만 한 씨알이 적은 쏨뱅이가 올라왔다. 그들은 모두 방생되었다. 방생과 함께 마지막잔을 기울이고 항으로 되돌아왔다.
그날 저녁 고등어회에 소주를 들이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