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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번 지방도를 타고 광주에서 담양을 거쳐 집으로 향한다.
창평을 지나 굽이진 고갯길 아래 대조마을회관 앞 대덕슈퍼가 있다.
더운 여름 아이스크림이 생각나 가던 길을 멈추고 들렀던 기억이 있다.
지금 20년이 흘렀어도 변화가 없다. 단지 간판만 바뀌었다.
인근에 몽한각이 있다.
그래서 방향을 바꾸어 찾아보았다.
가까이 가고 싶지만 빗장이 걸린 문은 외부인의 출입을 금하고 있었다.
솟을대문 넘어 만개한 배롱나무가 무릉도원처럼 몽환적이다.
몽한각은 담양군 대덕면 매산리에 있는 조선시대의 재실로 양녕대군의 증손인 이서가 1507년 이과의 옥사에 연루되어 유배되었다가 이곳에 남아 후진 교육에 전념하였고 후손들이 이서를 추모하고자 1803년에 현재의 규모로 조성하였다고 한다.
그리고 매산리 소나무 2그루가 길손을 멈추게 한다. 무더위에 차를 몰아 화순 방향으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