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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아소산 산행

by 허허도사 2011. 9.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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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소산 산행이다.

아소산은 두번째 방문을 한다 10년전 준비없이 현지가이드의 추천을 받아 여행을 했다.

호수와 칼데라를 버스로 이동해 사진만 찍고 내려오는 스쳐지나갔지만 오늘은 다르다.

당초 여행 계획엔 하루는 산행을 하기로 하였다.

월하정인은 이곳의 산은 조금 다르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지 모르겠다.

 

그럼 여행을 시작하자

아소산 둘레길은 여러갈래 길이 있다.

그중 아소산을 올라 칼데라를 구경하고아소역까지 내려오는 것이다.

깔데라 입구 까지 우선 버스로 이동을 합니다.

지리산 성삼재 길이라고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휴게소의 위치도1,100미터 정도 됩니다.

이곳은 삼나무가 주 목재처럼 마을 주변에는 이렇게 숲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우래내 삼나무보다 잎이 조금 가늘고 부드럽게 보입니다.

보이는 40도로를 버스기사는 어기는법이 없이 느긋하게 오릅니다.

기사님이 센스있게 창문을 열고 구경하라고 우리에게

간단한 영어로 말을 했지요

걷는 사람은 볼수가 없지요

잠시후 이길을 걸오내려옵니니다.

이 더위에 미친거죠..

소들이 방목되어있에 제주도 오름길을 걷는듯한 기분..

 

이곳에서 자랑하는 흑우입니다.
저녁에 먹어보니 별로라는 것

유일하게 스로우여행을 하는 라이더

아래 보이는 콘크리트 길이 둘레길이랍니다.

이놈의 헬기는 아소산을 내려올때까지 윙윙 시끄럽게 맴돌아 우릴 괴롭혔습니다.

아소산 정상으로 오르는 길입니다.
이놈들 흙길을 만들었으면 좋으련만 모조리 콘크리트로 포장해놓아 발이 불편했다는 것

유황냄새가 나는 듯

 

분화구에 다왔군요

에머랄드이라고 할까요뭘라 형용할수 없는색감수중기아래 드러나는 비취색 호수위

노란 유황가루도 보이고 수증기가 연신 뿜어 나옵니다.

한참을 바라보아도 신기로운 기운이....
스피커에선 유황가스 경보안내를 각국의 언어로 반복됩니다.

하나의 공해더군요

 

우리나라에서 많이들 찾았습니다.

옷차림만 봐도 우리내 사람들을 식별할 정도로 다른 취향들..

 

예전이나 지금이나 피부병에 좋다고 유황을 파는 좌판들이 있습니다.

예전 아토피에 좋다는 말에 유황가루를 샀는데 효과는 꽝이였지요

 

 

 

화산재로 덮인 벌판을 지나 산행을 시작합니다.

이곳에서 서식하는 식물은 이끼와 사초등 몇몇 종만이 보이고 나무라고 찾아보기 힘듭니다.

분화구쪽은 가스때문인지 식물이 살지않고

 

 

 

 

 

 

 

 

 

본격적인 산행입니다.

이정표는 나무기둥과 바위에 표시된 화살표가 전부입니다.

우리내 빨갛고 노란고 파란 리본들은 볼수도 없고 탐방로도 끝났습니다.

간간이 보이는 노란화살를 찾아 오르면되지요

낭떠러지같은 저길을 올라 능선을 타며 정상으로 가지요

운무만 끼지 않는다면

처러니 일행이 포기하는 군요 저질체력에

이른아침 주먹밥 하나가 전부이고 물도없습니다.

우리둘만이 오르기로 합니다.

정상에서 보는 분화구의 모습을 보기 위해 한걸음 한걸음 올라갑니다.

지그제그 잘 보이지도 않은 화살표를 쫒아 엉금엉금

흙을 밟으면 푹푹꺼지고 주르륵 흘러내리지요

 

 

 

 

 

이런 운무가 심각합니다.

한치 앞도 안보일정도로 짙습니다.

현위치에서 몇걸음만 더 걸으면 능선입니다.

고민을 하게 됩니다. 정상에 가서 운무가 그치길 기다리느냐

아니면 그냥 내려가느냐 하는 것이지요

한시간이 될지 두시간이 될지 모르는 운무속을 걷느니 기다리는 일행을 위해 내려가는 것이 좋겠지요

아쉽지만 내려가기로 합니다.

준비도 갖추지도않았고 허기도 있고 해서 다음을 기약하고 내려갑니다.

황무지와 같던 정상과는 다르게 드넓은 초원지대가 융단같았습니다.
운무가 옅게 드리울때 나타나는 그 광경은 경이로웠습니다.

 

한참을 내려가니 멀리 맑은 기운이 돕니다.

이렇때 뒤를 돌아보게 되지요

조금 기다렸으면 걷혔을것을......

내려오는 것은 금방이지요 처러니내와 만나서 아래로 내려옵니다.

 

 

 

 

분화구에서 내려와 버스를 타지 않고

아소산의 또 다른 길을 걸었습니다.

아 점심해결을 못했지요 휴게소에서 컵라면 한그릇하였습니다.

무자게 비싼 컵라면이였죠 에제 먹었던 라면입니다.

이번엔 닭육수 라면... 짜다는것

물한병과 코라한캔을 마시고 내려갑니다.

 

제주 오름길을 걷는듯 합니다.

지도에는 길이 있는데 폐쇄되어 있었지요

오를 때 보았던 헬기타는곳까지 내려가 확인을 하고 보니

일정기간 소를 방목한다고 합니다.

소가있어서 불안해 하자 순하답니다.

그래서 길을 찾아 내려갑니다.

나무하나없는 이길을 게스트하우스 주인장께서 적극 추천하였지요

하지만 길바닥은시멘트 바닥에그늘이라고 보이지않고 계속 내려만 갑니다.

지루하고 퍽퍽하고..

우리가 상상한 천년묵은 숲은 내려오는 길에선 볼수 없었습니다.

올라올때 보이던곧게 솟구친 삼나무 숲길은 목적지 아소역에 다왔을때 몇백미처 걷는게 전부였지요

그렇게 물도없는 이길을 우리일행만 걸었답니다.

아마 현지인 들이 이상하게 생각했을 수도.....

 

 

보기에는 참 좋아보이죠

 

처음보는 들꽃

멀어저 가는 아소산 분화구

능사인가요 꼼짝도 하기 싫은가 봅니다

처음엔 죽은줄 알았지요 큰 발자국 소리를 내봐도 귀찮은듯 고개를 처들기만하고 맙니다.

많이 내려왔습니다. 마을 이 보입니다.

불쌍한 여행객이여 이날 제 다리가 시뻘겋게 타 다음날 부터 긴바지만 입었답니다.
아직도 따갑고 간질간질 합니다.

 

 

 

 

 

 

 

내려와 가장먼저 시원한 맥주를 찾았습니다.

이때 먹은 맥주맛은 최고지요

벌컥벌컥시원한 맥주를 맛있는 저녁을 하고 다음날 히타 여행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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