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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둘레길

원부춘-대축 두번째

by 허허도사 2013. 10.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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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이 하나쯤 나와 주었으면 하는 바램은 바램일 뿐이고

아름다운 숲길은 끝이고 소나무와 간간히 섬진강이 보이는 내리막길 조금 지루합니다.

 

 

 

 

 

순식간에 내려오지요 

 

 잠시 쉬어갑니다.

섬진강을 사이에 맞은편은 백운산 아래 다압

 서서히 물들기 시작하는 단풍

 

 

 형제봉오르는 등산로와 만나는 갈림길입니다.

이곳에서 산성쪽으로 내려갔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내리막이 급하며 시계가 좋지않아 답답하였습니다.

 

 

서어나무 숲길을 지나자 오늘 구간의 절반지점입니다.

 

 

 귀엽게 생긴 바위에 산불조심이라

그리고 악양들판이 어렴풋이 보입니다.

이제 마을이 가까워 지겠지요

 

 구절초

밤나무밭을 지나자 포장된 임도가나오고

입석마을이라는 이정표가 보입니다.

 

 

 입석마을을 벗어나는데는 2km나 더걸어야 합니다.

입석마을이라는 이정표가 대여섯은 지나칩니다.

이곳은 어느마을일까요 입석마을

이제 입석마을 벗어났을까 아니 입석마을....

 

 

 차밭엔 차꽃이 피었고

감나무 밭에 대봉이 빨갛게 익어가고 있습니다.

배가고파 잘익은 대봉을 하나 먹었답니다.

 

 부부소나무가 보이지요 한산사에보면 정말 잘보인답니다.

 뒤돌아보니 넘어왔던 형제봉 능선이 보입니다.

 대축까지 2.3km남았네요

 

입석마을 전경 

 

 

 

 아직도 입석마을을 벗어나지 못하고

 

 

 

 

형제봉주막을 끝으로 입석마을에서 벗어납니다. 

 

 

 

 

 

 

월하정인 비닐덮고있는 어르신께 물어봅니다.

무얼심으려고 하세요

어제는 상추심고 이제는 마늘과 양파를 심을 것이라고

밭한쪽에는 양배추도보이고 다양하게 가꾸고 계셨습니다. 

농노를 타고 대축으로 갑니다.

1.5km남았답니다.

이제 해는 산허리 걸치려고 합니다.

부지런히 걸어야 겠습니다. 

 

 

 

 

 추수가 끝난 들판은 벌써 갈아 없고 밀을 파종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소밥은 줄지어 서있지요

 

 

 

 

 

 이정표가 요상하지요

축지마을 축지교

 

 

 

 

 대축마을은 사라지고 서당마을이 나타납니다.

대축마을이겠지요

다왔습니다.

그런데 서당마을까지 31km라고 써있습니다.

이런 하루에 걷기는 힘들겠고 다음 둘레길은 내년 봄에 시작해야 겠습니다.

1박 2일은 해야될듯 중간에 마을이 없는지 삼화실까지 17km 힘들겠군

 

 

 캔커피 한목음 하며 택시를 기다립니다.

원부춘까지 1만3천원

 

악양택시를 불렀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