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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길

순천만 장산구매점

by 허허도사 2017. 5.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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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간 부족한 잠을 뒤로하고

자전거로 순천만을 향합니다.

늦은 오후에 출발하여 짧게 한바퀴 돌고 왔습니다.

 

순천만생태공원 무진교

 

오늘은 장산갯벌을 구경하려고 합니다.

아마 뻘배가 가장많이 있는 곳이 아닐까 합니다.

스케치하러 가끔 들렸던 곳인데

몇년만에 조금 변화가 있었습니다.

커다란 물수조가 설치되었답니다.

그리고 새우양식장은 함초재배지로 바뀌고

환경이 많이 정비되었습니다.

 

도착하기 전에 할머니가 갯일을 마치고 삼륜자전거를 타고 나가십니다

짐칸에는 칠게한자루 숭어한자루 등 다양한 해산물이넘쳐나

페달을 밟기가 버거워 보입니다.

 

할머니..    월하정인을 보며 손짓을 합니다.

커다란 숭어를 보이시며 가져가라고 하시지요

한마리에 만원이랍니다.

참숭어가 짐짓 장단지 많한 크기로 건져올리기도 힘들었을 것입니다.

 

저렴한 가격에 싱싱한 숭어를 사고는 싶었지만 짐칸이 없는 자전거라

월하정인.. 자전거에 실을수가 없어서 어떻하지요 하니

검정봉지를 찾더니 팔뚝만한 숭어 두마리를 주시는 겁니다.

맛보라며

 

시골인심입니다.

저녁에 구이로 맛있게 먹었습니다.

다음 기회에 꼭 사드리고 싶습니다.

 

장산마을 뻘배들

 

장산구매점 주인장이 짱뚱어를 낚고있습니다.

긴장대로 허공을 가르자 장뚱어 한마리가 걸려 옵니다.

날씨가 쌀쌀해 갯뻘로는 나가지 못하고

주변에서 낚고있다고 합니다.

기온이 25도 이상 되면 뻘배를 타고 멀리 나가 잡으신다고 하네요

3~4일 후면 나갈수 있을 거라 합니다.

 

장산마을 앞 구매점입니다.

 

오늘 메뉴는 맛조개입니다.

오늘 마지막 남은 맛이랍니다.

바로 자리에 앉아 막걸리 한잔하며 기다립니다.

넓직한 양푼에 한가득 삶아오십니다.

월하정인 전에 맛보았던 맛회무침을 생각하고있었지요

 많이 아쉬워합니다.

항상 그렇듯이 정확하게 주문을 하여야 하는데

오늘도 맛주세요 했답니다. 맛구이도 아니고 맛회무침도 아니고...

한참 먹고있는데 주인아주머니 소라 한접시를 가져오십니다.

너무 작아 팔기는 못하고 맛보랍니다.

인심한번 쿨하지요

 

이젠 궁금합니다.

이 맛조개가 얼마일까요

2만원, 3만원......

계산들어갑니다.

단돈 만원이였습니다.

 

다음에는 주인장이 직접잡은 짱뚱어 전골을 먹어볼까합니다.

1인분에 만원이랍니다.

참 착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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