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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걸리기행73

식당풍경 2019. 9. 26. 큰바다횟집이다. 문을 열고들어서니 신발장에 신발이 가득차있었다. 칸막이가 없는 내부는 바로 주방이 보였고 좌식탁자가 놓여있다. 왼쪽으로 모임인지 회식인지 시끌벅적하다 30여명쯤 되어 보인다. 얼굴빛이 붉게 물든게 파장분위기다. 그리고 오른쪽에는 카운터 뒤로 2개의 테이블이 있었다. 앞쪽에는 어린애들이 보이는 가족과 뒤쪽에는 멀리서 왔다는 부부가 앉아있었다. 이 부부는 몇일전에 방문했다가 자리가 없어 그냥 돌려보냈는데 오늘은 작심하고 일찍 찾아왔다고 했다. 우리가 자리를 하고 조금 후에 배가부르다며 마지막 매운탕과 밥은 포기하고 가셨다. 저녁 8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다 한자리가 남아있었다. 운이 좋았다. 그날 우리가 마지막 손님이 되었다. 이곳은 부재료가 떨어지면 손님을 받지 않는다.. 2019. 9. 27.
막걸리 담기 막걸리를 담아보았습다. 막걸리는 누룩과 쌀 물의 조합입니다. 책을 보면 쌀 : 누룩 : 물 10 : 1 : 10의 비율이였습니다. 쌀 2kg에 누룩 200g 물 2리터 하지만 송학국자에는 쌀2kg 누룩 1kg 물 5리터를 권장합니다. 우선 고두밥을 쪘습니다. 쌀을 깨끗이 씻어 4시간동안 불린후 1시간을 찌고 식혔습니다. (고두밥은 의미가 없는 듯합니다. 어차피 물기를 머금고 풀어지 때문입니다.) 준비해둔 항아리를 소독하여 물 4리터에 누룩을 풀어 30분을 밥이 식은시간 기다려 고두밥을 넣고 잘저어 두었습니다. 그리고 주둥이를 한지로 밀봉 끝. 한두시간 후에 열어보니 고두밥이 퉁퉁부어 뻑뻑하게 부풀어 올랐습니다. 결국 주걱으로 으깨고 물 1리터를 더부어 걸죽하게 만들었습니다. 2일차 요구르트처럼 걸죽한상태.. 2019. 6. 3.
조례동 꼬치구이집 2019. 5. 16. 조례동 후미진 골목 일본식 꼬치구이집이 있었다. 그동안 몰랐었다. 이런 휼륭한 곳이 있었는지 작은 가게사이로 연기가 연거프 나온다. 주방장은 조그만 틈사이로 부채질을 하며 석쇄에 꼬치를 굽는다. 오후9 시경 만석이다. 한팀이 빠져나오자 문앞 테이블에 앉았다. 내부는 판잣집 분위기로 대충꾸몄다. 골판지에 그림도 그려놓았다. 좋은 발상이다. 메뉴판을 보니 일본느낌이 물씬나는 손글씨작품이다. 꼬치는 기본 3개를 주문하여야 한다 그래서 양송이, 은행, 날개를 주문 하니 서비스로 고추말이가 한꼬치 나왔다. 맥주맛도 좋았다. 맥주맛은 탄산가스의 적절한 조화가 맛을 달리한다. 마지막 연어꼬치를 주문하니 두툼한 막대아스크림 처럼 나왔다. 2019. 5. 17.
해남 해창막걸리 감미료 무첨가, 찹살, 누룩발효 전통 막걸리다. 저온숙성으로 9도와 12도 일반 6도 막걸리와 급이 다르다. 보시는 바와 같이 3일이 지났지만 침전이 거의 되지 않았다. 12도 막걸리는 거의 요구르트 수준이다. 걸죽하고 부드럽다. 특유의 막걸리 맛이 아니다. 급하게 올라오지도 않았다. 문제는 가격이다. 12도 900ml 한병에 만원정도 한다. 그래도 한번 맛을 보면 또 찾게된다. 사진을 보니 먹고싶다. 2019. 5.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