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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주전골

by 허허도사 2025. 10.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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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6.

설악산 주전골

오색약수 – 주전골 계곡 – 용소폭포탐방지원센터 – 주전골 계곡 – 오색약수 5.8km

일주일 만에 다시 설악산을 찾았다니 다들 미쳤다 한다. 노년에 새벽출발 산행은 다들 기피한다. 그것도 5시간 이상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것은 피로감을 더한다.

어제 투타산행의 피로감을 더해 주전골 계곡 트레킹을 한다. 계곡을 따라 걷는 길이기에 부담감을 없었다. 용추폭포 오르는 마지막 구간을 빼고는 완만한 길이다.

지난주보다 더 기온이 떨어졌건만 여전히 푸르다. 오색약수 인근 식당에서 아침으로 황태 해장국을 먹었다. 아침을 먹지 않는 나에게 여행지에서는 꼬박꼬박 들어가는 이유가 궁금하다.

찬바람을 맞으며 계곡으로 이동하였다. 다리아래 바위위로 솟아오르는 샘물을 마시러 내려갔다. 철분이 많아 붉게 변한 샘터에서 샘물을 한 컵 떠 목을 축이니 들이키기 힘들다. 탄산수와 함께 쇳물 맛이 너무 강했다.

성국사까지 무장애길이 조성되었다. 계곡을 따라 오르는 숲길이다. 바람에 낙엽이 떨어진다. 그 잎을 잡으러 손을 뻗어본다. 노랗게 물든 숲길은 단풍철 임에도 탐방객들은 많지 않았다. 성국사를 지나자 암봉들이 거칠게 솟아오른다. 계곡을 따라 목교를 지나고 또 지난다. 계곡의 투명한 맑은 물에 반영되어 뒤집어진 세상도 아름답다. 불게 물든 단풍나무에 핸드폰을 길게 빼어 사진을 찍어보아도 실물만 못하다. 눈에 담아야 한다. 아름다운 풍경을 그냥 지나치면 인간미가 없어 보일까 다들 가다 서다를 반복하며 열심히 산진에 담아본다.

오색 제2 약수에 물맛을 보았다. 먹지는 못했다. 같은 맛이었다. 신기하게도 암반에서 물이 흐르고 있다.

계곡은 좁아지고 협곡처럼 변한다. 단풍색은 더 짙게 변하고 암봉들도 높이 솟아오른다.

흘림골 갈림길에서 용추폭포로 향하는 길은 계단을 타고 올라야 했다. 키근 전나무가 있고 솟아오른 바위위에 소나무 한 그루 굵직하게 자라고 있다. 다시 내려가 용추폭포를 바라보고 탐방로 입구까지 올라갔다 다시 내려왔다.

단풍 트레킹은 철들지 못한 단풍이 조금 아쉬웠지만 하늘의 이치를 누가 알겠는가. 다음 주는 기온이 더 떨어진다고 하니 오늘이 단풍 절정이 될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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